[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세계 우주 강국을 목표로 2050년까지 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중국의 우주굴기를 이끌고 있는 중국과학원, 국가항공우주국, 중국유인우주공학판공실이 공동으로 우주과학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16일 전했다.
발전 계획은 이 밖에도 중국 국무원 과학기술부, 재정부, 교육부 등이 참여했다. 모두 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발전 계획 제정에 투입됐으며, 제정 작업은 2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이 계획은 다양한 당사자와 전문가, 석학의 의견과 제안을 수렴했다.
발전 계획은 2027년까지의 과제, 2028년~2035년까지의 과제, 2036년~2050년까지의 과제 등 3단계 우주 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최종 목표는 '글로벌 우주 강국'으로 설정했다.
2027년까지의 과제로는 ▲고에너지 천문학 ▲태양과 지구의 관계 ▲달과 화성의 기원 및 진화 ▲미세 중력 물리학 ▲우주 생명 등 기초 연구 분야에서 국제 1류급 성과를 창출해 내며 ▲암흑 물질과 극한 우주 ▲중력파 ▲태양 활동 ▲태양계 등 5~8건의 우주 과학 프로젝트 진행 등을 제시했다.
2028년부터 2035년까지의 과제로는 ▲중저주파 중력파 ▲우주 암흑시대 ▲거주 가능 행성 발견 ▲태양 활동 ▲지구 시스템 반응 ▲달 자원 이용 ▲화성 생명 징후 ▲블랙홀 및 중성자별 ▲암흑 물질 및 암흑 에너지 등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어 내며 ▲거주 가능 행성 탐사 ▲외계 생명 탐색 ▲태양 폭발 매커니즘 ▲태양계 경계 탐사 등 15개의 프로젝트 진행을 제시했다.
2036년에서 2050년까지의 과제로는 ▲우주 기원 및 진화 ▲시공간의 본질 ▲태양계 및 생명 기원 ▲유인 심우주 탐사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고 30여 개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중국은 2036년에서 2050년의 시기에 주요 우주 과학 분야에서 국제적 선두를 차지해 세계적인 우주 강국에 올라설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이 시기 우주 과학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추게 될 것이며, 우주 개발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중요한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6월 중국의 우주탐사선 창어6호에 탑재됐던 이동식 카메라가 창어6호에서 벗어나 달 뒷면에 착륙해 있는 창어6호를 촬영한 모습. 착륙선 부분에 중국의 국기가 펼쳐져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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