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세계 각국 독자들 "한강 작품 읽고 고통스럽게 변화하는 내 모습 발견"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23:33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08: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英 일간 가디언, 한강 작품 읽은 독자들 반응 보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54) 작가의 작품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독자들의 반응을 모아 전달했다. 

가디언은 "한강 작가의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그의 작품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마음을 꿰뚫는 문구부터 머릿속에 새겨지는 이미지까지 수십 명이 한강 작품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프랑스 파리에 사는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미아 코바치치(34)는 "'채식주의자'를 가장 먼저 읽었다. 체제 전복적이고 시적이며 어둡고 폭력적이고 진솔한 책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어떤 책과도 달랐고 (한강이) 자신만의 리그에 서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한강의 모든 책에서 고통스럽게 변화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영국 뉴캐슬 인근에 사는 카피라이터 캐서린 와일드먼(50)은 "올해 그리스 스키아토스를 방문했을 때 '희랍어 시간(Greek Lessons)'을 들고 갔다. 그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모든 일이 일어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줬다. 친절의 힘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의 글은 설득력 있고 긴박하며 진실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학생과 일하는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니 리드는 "현재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소년이 온다(Human Acts)'를 빌려줬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밤새 읽었고 마지막 쪽까지 다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항쟁 사건을 익히 알고 있지만 언론 보도를 보며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한강의 작품이 한 일은 그런 거리감을 지원버린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글은 곧장 가슴으로 꿰뚫고 들어왔고 마치 내 아들의 반 친구들처럼 아이들의 상실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코임브라에서 중세 포르투갈 문학을 연구하는 박사과정 학생 휴고 마이오(32)는 "노벨 문학상 발표가 났을 때 기뻐서 몇 시간 동안 펄쩍펄쩍 뛰었다"고 했다. 그는 한강이 자신에게 특별한 이유에 대해 "그녀가 다루는 주제의 심각성과 날것 그대로의 잔인함이 언어의 강렬함, 뻔뻔하고 끊임없고 끔찍한 아름다움과 결합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강은 강력한 감정을 테이블에 가져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이며, 측정과 비율에 대한 이해가 경이롭다"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