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다시 마녀 세계관으로 돌아왔어요. 멤버들 모두 잘 맞는 옷이라고 느꼈고, 저희에게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4세대 걸그룹 퍼플키스가 더욱 성숙해진 마녀 콘셉트를 담은 미니 7집 '헤드웨이(HEADWAY)'로 돌아왔다. 고착화된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나 본인의 개성과 신념을 기반으로 삶을 개척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4년차 걸그룹이 된 퍼플키스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이번 앨범에 가득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퍼플키스 [사진=RBW] 2024.10.18 alice09@newspim.com |
"7개월 만에 새 앨범을 선보이게 됐어요. 올해 투어를 하면서 해외에서 팬을 만날 기회가 특히 많았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국 팬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나고은)
이번 타이틀곡 '온 마이 바이크(ON MY BIKE)'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힙합 댄스곡이다. 수많은 갈림길 위에 서 있는 우리가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기대 사이에서도 우리만의 길을 가자는 각오가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노래랑 안무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오랜만에 하는 마녀 세계관이라서 제일 잘할 수 있는 곡의 색깔과 안무로 컴백 준비를 했거든요. 준비를 하면서 타이틀곡을 듣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안무도 보면 볼수록 저희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이레)
"저희 곡이 젊음의 길로 직진하는 콘셉트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그래서 포인트 안무 이름도 '액셀 춤'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하하. 액셀을 밟으면서 앞으로 전지하는 듯한 안무를 후렴구에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요즘에 숏폼 챌린지가 꼭 필요해졌는데 챌린지에 맞는 다양한 안무 버전도 만들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해요."(도시)
퍼플키스의 이번 컴백은 올해 3월 발매된 미니 6집 '비엑스엑스(BXX)'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마녀 세계관'을 전개해왔다가 이외에도 마녀, 좀비, 괴짜 등 매 앨범마다 유니크한 콘셉트로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선보였던 이들이 다시 마녀로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퍼플키스 [사진=RBW] 2024.10.18 alice09@newspim.com |
"저희가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했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냈던 타이틀곡 'BBB'와 '세븐헤븐(7HEAVEN)'은 저희 색깔도 있지만 대중성, 그리고 이지리스닝에 치우진 곡이었어요. 최근 해외투어를 다니면서 팬들이 어떤 곡을 좋아하는지 살펴봤는데 '스위트 주스(Sweet Juice)' 반응이 제일 좋았어요.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그 곡과 결이 비슷한 '온 마이 바이크'를 선택하게 됐고요. 퍼플키스 곡을 많이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저희가 다시 강렬하게 돌아왔다는 생각하실 수 있게 좋은 곡들로만 채웠어요."(수안)
"여러 장르를 해봤지만 저희 색깔과 목소리를 가장 잘 담아낸 곡이 '스위트 주스'였던 것 같아요. 그런 장르의 곡과 어울리는 세계관 역시 마녀고요. 그래서 '우리는 마녀였지'라는 생각으로 돌아오게 됐어요(웃음). 아무래도 잠깐 다른 콘셉트를 했다가 다시 마녀로 돌아와서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지만, 이제는 이전보다 더 높은 전달력으로 마녀 세계관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요."(채인)
K팝 시장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대중성'이다. 하지만 퍼플키스는 자신만의 콘셉트를 확고하게 밀고 나가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대중성까지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묵묵히 저희가 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퍼플키스 [사진=RBW] 2024.10.18 alice09@newspim.com |
"저희도 매 앨범 준비할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때마다 저희가 하고 싶어 하는 음악은 '스위트 주스', 그리고 이번 '온 마이 바이크'인 것 같아요. 이번 타이틀은 저희의 장르이자 음악이라고 느껴서 계속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웃음). 대중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색깔로 꾸준히 나아갈 테니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커요."(유키)
10월에는 유독 많은 걸그룹이 나온다. 있지와 키스오브라이프, 빌리, 아일릿과 에스파, 스테이씨 등이 이달 컴백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여기에 독보적인 세계관을 가진 퍼플키스가 합세했다.
"정말 독기 있는 퍼플키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곡이 눈빛 하나하나가 중요한 무대인데, 안무 중에서도 눈빛으로 강렬하게 바라보는 파트가 있거든요. 무대를 보시면 저희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어요."(수안)
"데뷔 초부터 해왔던 마녀 콘셉트를 다시 오랜만에 하는 거라서 더 높아진 몰입도가 저희 무대를 한 번 더 보게 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준비가 돼 있으니까 저희 무대에 빠지셨으면 좋겠어요."(이레)
"이번에 정말 헝그리 정신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해요. 정말 목마름이 있었거든요. 저희는 너무 젊고, 나아갈 길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헤드웨이'처럼 직진할 수 있는 길이 드넓다고 생각해요. 저희의 이런 모습을 좋게 봐주셨으면 해요."(채인)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