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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상장]① 정의선 회장 승부수 통했다…'글로벌 수출 허브' 육성

기사입력 : 2024년10월18일 16:02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6:02

2026년 인도 진출 30년...현대차·기아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정의선 회장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

현대차의 인도 현지법인 상장이 오는 22일로 눈앞에 다가왔다. 증권가 등 시장에서는 성공적인 상장을 예상하고 있다. 14억 인구 대국 인도는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로 꼽힌다. 자동차 시장 규모도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수준이다. 현대차는 인도를 '글로벌 생산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법인 상장을 바탕으로 회장 취임 4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톱티어' 도약 목표도 한층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서 두 배 넘는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 법인은 인도 증권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현지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진행된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주식 배정 청약에서 물량이 완판됐다. 기관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주식 배정 청약률 20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최상단인 1960루피(약 3만1500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3억달러(약 4조52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본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 17.5%(1억4219만4700주)를 공개 매각하는 방식으로 IPO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현지 공장 생산능력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22일(현지시간) 현지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6년 인도 진출 30년...현대차·기아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가 인도법인을 따로 상장한 건 인도를 '제2의 글로벌 생산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14억명 규모)으로 올라선 인도는 현재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자동사 시장 규모도 410만 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오는 2026년 인도진출 30주년을 맞는 현대차는 '모빌리티 혁신기업, 그리고 그 너머'를 목표로 2030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단기간에 인도 주요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기아도 '기아 2.0' 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도 현지에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는 것은 물론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적시 투자를 통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전동화 생태계 조성, SUV 리더십 강화, 인도 문화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정의선 회장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

현대차의 이번 인도 증시 입성으로 정의선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탑티어' 도약 목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제너럴모터스(GM)와의 '깜짝 동맹'을 발표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정 회장은 최근엔 세계적 자율주행 업체인 구글의 웨이모와도 협력을 약속했다.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조만간 토요타 아키오 회장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는 등 전방위 글로벌 대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셀피' 요청을 받고 촬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올해 4월 잇따라 인도를 방문하며 인도 시장에 공을 들였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인도 방문 당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 시장에 특화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전기차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인도권역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인도권역은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권역 중 하나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세계 경제 침체와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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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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