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외 투쟁 나서겠다고…이재명 방어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불과"
"북·러시아, 무모한 군사협력 강력 규탄…北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 추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쌓아온 대통령 탄핵 빌드업이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뜻에 따라 기획된 것이라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례적으로 순서를 바꿔 송순호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시작했다"며 "이 대표가 송 최고위원을 지명하자, 송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유일한 선택지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며 지도부 회의에서 탄핵과 하야를 대놓고 거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약 2주 전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발언해 놓고 비판이 이어지자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발뺌하더니 이제는 최고위원을 아바타 삼아 탄핵 공작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스핌 DB] |
추 원내대표는 "심지어 (민주당이) 장외 투쟁에 나서겠다고 한다. 행정부와 사법부에 대한 겁박을 일삼아 온 민주당이 이제는 거리로 나가 대한민국을 대혼란으로 몰아넣겠다고 한다"며 "온갖 명분을 가져다 붙였지만 결국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국회를 장악한 거대 권력이 거리로 나가 장외투쟁을 하겠다는 꼴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폭거와 다름없다"며 "지금은 거대 야당이 광장에 입고 나갈 '방탄용 롱패딩'을 준비할 때가 아니라 우리 사회 약자들을 두텁게 지원할 '방한용 민생정책'을 국회 안에서 논의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을 결정한 것을 두고는 "국제법과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위로 인해 러시아 전쟁의 글로벌 확산과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맹폭했다.
그는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ICBM 기술 등 핵심기술을 제공한다면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며 "향후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군부대 파병 등 러시아와의 무모한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즉시 러시아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파병을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최근 철도 폭파, 러시아 파병, 오물 풍선 등 연일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의 야만적 행태를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 야당도 대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