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 이란 공격 계획' 담긴 美 기밀정보 유출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09:20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09:2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준비와 관련한 기밀 문건 온라인 유출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유출은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조사가 진행 중이며, 몇 시간 후에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사진=로이터 뉴스핌]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준비와 관련한 미국 기밀 문건 2건이 이란 연계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18일 오후부터 유출됐다.

기밀 문서는 '미들 이스트 스펙테이터'(Middle_East_Spectator)란 친이란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됐다. 해당 채널은 이 문건들을 미국 정보기관의 소식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해당 정보는 '최고 기밀'(top secret)로 분류됐고 미국과 미국 주도의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만 열람할 수 있다고 표기됐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10월 1일)한 후인 지난 15, 16일 자 작성의 기밀 문건 중에는 미국 정찰위성 등 매체로부터 수집한 이미지를 분석하는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가지리정보국(NGA)이 지난주 초 미 정보 당국에 회람된 '시각 정보'(Visual Intelligence) 보고서로 보이는 자료가 포함됐다.

문서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목표물에 관한 내용은 없지만 이스라엘 공군이 지난주 전투기와 지대지 미사일 등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했고, 이는 이란 공격을 준비하는 훈련일 수 있다는 내용과 이스라엘군의 드론 부대의 이란 공격 준비 세부 내용 등이 담겼다는 전언이다.

미국 정보기관 소식통으로부터 기밀 문건들을 입수했다는 친이란 텔레그램 채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국 정보기관 내부에서 매우 심각한 보안 위반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CNN은 이번 문건 유출로 이스라엘을 화나게 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전술 일부가 공개된 것을 차치해도 문건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징후를 보지 못했다는 내용을 포함해 이스라엘이 그동안 공개적으로 확인하기를 거부했던 핵무기 보유 사실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믹 멀로이 전 미 국방부 중동 담당 부차관보는 "이스라엘의 전술 계획 유출이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침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미래 협력도 도전받을 수 있다. 신뢰는 관계의 핵심 요소인데 이것이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따라 그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미 당국자들은 내부자의 기밀문건 유출 가능성과 더불어 이란의 해킹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