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초기 춘천전투 조명, "호국도시 춘천"
국민배우 이덕화, "춘천대첩 72시간" 노개런티 출연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호반도시 춘천 뿐 아니라 호국도시 춘천을 기억할 만한 프로젝트가 차곡차곡 진행되고있다.
6.25 전쟁 초기 춘천전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춘천대첩 72시간'이 11월 14일 개봉한다.
'춘천대첩 72시간'은 6.25 전쟁 초기 3일 동안 인민군을 최초로 격파하며 전군의 후퇴 상황에서 유일하게 진군을 했던 역사적인 사건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나인픽처스가 제작하고 디자인소프트가 배급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국민배우 이덕화는 '춘천대첩 72시간'의 진행자로 출연,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머 감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이덕화는 "이번 작품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다큐멘타리이며, 당시 나라를 위해 죽어간 사람들에게도 지켜야 되는 의리라고 생각해 출연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30년 넘게 같이 일하고 울고 웃던 친구 같은 작가 겸 기획자 오치우가 꼭 해야한다고 했다"며 이번 다큐 기획자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개런티로 춘천대첩72의 진행을 맡은 배우 이덕화. |
'춘천대첩 72시간'은 다큐멘터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급사인 디자인 소프트 김남희 대표는 "74년 된 소재를 다시 이끌어낸 이유가 분명하고, 그것이 사실적이며 그 팩트만으로도 울컥하는 감동이 있다"며 "군인과 시민들이 함께 죽어가며 나라를 지켰다는 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고 했다.
메카폰을 잡은 장이레 감독은 제작배경과 관련, "춘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전사들이 묻혀지거나 왜소하게 다뤄질 수 있는데 그 부분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또 "6사단의 군인들과 학교 가던 학생들, 공장의 여공들, 피난 가던 시민들이 전장에 뛰어들어 죽어가며 막아냈던 그 72시간이 유엔군 참전을, 미 지상군 상륙을 결정케 했다"면서 "춘천대첩은 단순한 전투 기록이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고 했다.
개봉을 앞두고 춘천시 홍보에 나선 한기호 의원(춘천, 국민의힘)은 "춘천 시민들이 나라를 지킨 충정의 도시라는 자부심을 깨닫게 하는 영화"라며 "수능일과 겹친 그날, 수험생도 춘천시민들도 춘천대첩 같은 대승을 거두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오치우 기획자, 장이레 감독. |
한편 제작사 나인 픽처스는 '춘천대첩 72시간'을 후속으로 제작될 장편 상업영화의 시작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춘천시민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