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글로벌 1위 석유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글로벌 광산 메이저인 BHP가 최근 중국의 부양책으로 인해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부양책과 관련된 언급을 했다고 베이징일보가 22일 전했다.
나세르 CEO는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양책을 고려해 보면, 중국 내 원유 수요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항공유와 나프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많은 부분이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세르 CEO는 또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전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가 어느 시점에 멈추더라도 전체 수요가 갑자기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단계 이후에는 긴 안정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석유화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태양광에는 더 많은 화학물질이 필요하며 이는 엄청난 성장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시장에 대해 나세르 CEO는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고, 우리는 파트너와 함께 투자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많은 투자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호주의 대표적인 광산 기업이자 세계 최대 자원 채굴 회사 중 한 곳인 BHP의 마이크 헨리 CEO 역시 중국의 부양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헨리 CEO는 지난 17일 진행한 기업 설명회에서 "중국이 최근 발표한 경기 부양책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며, 경제계의 미래 투자 전망을 양호하게 할 것"이라며 "결국 철광석 수요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BHP의 최대 철광석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유전에 위치한 아람코의 석유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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