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의 영상이 나왔다.
러시아 독립 언론 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밖에 있는 모습이 촬영된 23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언론이 공개한 파병 북한군 추정 동영상 캡처. [사진=아스트라 텔레그램] |
영상에는 북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힘들다야" "늦었소" 등 북한 특유의 억양을 가진 말소리도 담겼다.
영상 속 촬영자는 시베리아에서 사용하는 언어인 야쿠트어로 "북한에서 멋진 동맹군들이 도착했다. 이제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는 영상 촬영 장소가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마을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라고 설명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내부 기지 관계자가 아스트라에 영상을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도 최근 세르키예프스키 기지에서 북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보급품을 전달받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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