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최남호 차관 "대기업, 전기요금 인상 고통 분담해야"…김동철 한전 사장 "대만과 비슷한 수준"

기사입력 : 2024년10월23일 13:48

최종수정 : 2024년10월23일 13: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전, 23일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조정안 발표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주택·일반용 동결
정부 "한전, 별도기준 안정적 흑자기조로 바뀔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3일 4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와 관련 "대기업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산업용 중심으로 전기요금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려서 대만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면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포함해서 모든 종이 원가 이하"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여했다.

산업부와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에 한해 평균 9.7% 인상하고, 주택용과 일반용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한전의 매출과 재무구조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 차관은 "분명 매출이 늘어날 것이고, 매출이 늘면 재무 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전이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동결 쪽에 더 무게를 실었다. 최 차관은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크게 인상할 요인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 상반기 상황을 봐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이 23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4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10.23 photo@newspim.com

다음은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김동철 한전 사장과의 일문일답.

-산업용 갑과 을의 키로와트시(kWh)당 평균 요금이 각각 얼마나 오르는지. 이번 인상이 한전 재무 구조 개선에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나

▲(최 차관) 현재 산업용 갑의 평균 판매 단가는 168.9원, 산업용 을은 164.6원이다. 전체 인상율이 평균 9.7%인데 이 중 산업용 갑의 비율인 5.2%를 환산하면 kWh당 8.5원 정도다. 산업용 을은 10.2%이므로 16.9원 정도로 예상한다. 매출이나 재무 구조 영향은 여러 요인이 같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값이 어떻게 변하는지 봐야 하고, 계통한계가격(SMP)에 영향 미치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매출액과 재무 구조가 어떻게 변하냐 말씀드리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다른 대외적인 큰 변동이 없다면 아마 안정적인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듯 보인다. 한전 입장에서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전반적인 재무 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인 수치는 지금 말씀 드리기엔 한계가 있다. 내년도에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이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최 차관) 물가 영향은 이번에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물가 지수에 대한 영향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산업용 을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제조업에 해당되는 수출 대기업이다. 원가 비중에서 전력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4% 정도인데, 대부분이 수출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 결국 인상 가격이 반영돼도 수출에만 영향을 미쳐서 국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용도별 요금에 대해 어떻게 인상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최근 경제지표를 많이 봤고 특히 타 부처와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 상대적으로 물가 수준이 안정돼 있으나 중동 정세 등 위험도 상존해 있고, 물가도 아직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지 못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 이것보다 더 크게 감안한 것은 경제 주체별 상황이다. 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고, 소매판매 경우 계속 약세를 지속하며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투자가 부진해 전반적인 민생도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올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지난달만 해도 낙관적이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들이 쓰는 주택용이나 소상공인들이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번 인상에서 상대적으로 부담 여력이 많다고 판단한 주체가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이다. 수출용 대기업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중심으로 인상했다.

-최근 대만전력공사가 요금을 인상했는데, 이때 대만에서 나온 보도가 '인상해도 한국보다는 싸다'는 내용이다. 이번에 인상하면 대만과 또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아닌지

▲(최 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산업용 전기요금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26위 정도인데, 이는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당시 선제적으로 요금을 올렸던 국가들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충격 요인을 완화시키자는 차원에서 한전이 적자를 내 일부 환원하면서 우리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그럼에도 아직은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전원 구성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해서 일대일로 비교는 어렵지만, 쭉 살펴보면 미국·대만·말레이시아 등보다 우리가 낮다. OECD 국가 중에서 아직 우리는 낮은 수준이다.

▲(김 사장) 대만이 항상 우리보다 전기요금이 높았다. 이번에도 우리가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려서 대만과 비슷한 수준이 된 것이지, 결코 대만이 우리보다 낮다고 할 수 없다.

-올 연말에 한전채 만기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어느 정도 상환할 수 있나

▲(김 사장) 채권은 전혀 문제가 없다. 문제는 누적 적자지, 사채를 발행하는 것 등은 문제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사채 잔액으로 보면 기존 79조원에서 올 연말에는 2~3조원 정도 발행 잔액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현재 삼성전자는 상황도 안 좋은데

▲(최 차관) 대기업이 부담하기 때문에 저희도 마음이 무겁지만, 다른 경제 주체와의 상대적인 비교가 더 중요할 듯하다.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수출이 계속 좋았고, 산업생산지수를 봐도 제조업 부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물론 일부 부담 요인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여력이 있는 곳에서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맡아주는 게 전체 국가 경제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거꾸로 러·우 사태로 인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을 때 한국가스공사와 한전이 많은 부담을 떠맡지 않았나. 이에 대해 대기업이나 우리 경제가 빚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경제가 어려웠던 상황을 지나서 지금은 상황이 좋은 경제 주체별로 나서서 과거에 공기업이 맡았던 부분을 환원한다고 생각해 달라.

-산업용 갑과 을의 전기요금이 월 평균으로 각각 얼마나 오르는지

▲(최 차관)평균 사용량을 감안할 때 산업용 갑은 월 평균 100만원 미만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 산업용 을은 대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 사용량을 감안하면 연 평균 1억1000만원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인상이 궁극적으로 한전 적자 개선에 어느 정도의 영향 끼치는지

▲(최 차관) 매출은 말하기엔 한계가 있다. 딱 잘라서 말씀드리지 못하는 사안이다. 분명 매출이 늘어날 것이고, 매출이 늘면 재무 구조 개선에도 도움 될 것이다. 한전이 안정적인 흑자 기조로 전환될 것이란 정도로만 말씀드린다.

-내년 전기요금 인상 계획은

▲(최 차관) 한전이 안정적인 흑자기조 전환됐다고 말씀드린다. 연료비조정단가도 플러스 5원을 유지하고 있어서 이런 점도 감안해야 할 듯하다. 내년 경제 상황을 감안해야 하는데, 금리가 국제적으로 인하되는 추세라 금리 부담은 일반적으로 축소되지 않을까 싶다. 또 환율이 굉장히 중요하다. 환율도 금리 인하에 따라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아직 알 수는 없다. 유가는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크게 인상할 요인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상황을 봐야 할 듯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우 사태가 터지고 LNG가 폭등하면서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에 지금 예단해서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듯하다. 현 상황에서 보기에 에너지 상황이나 환율은 유리하게 갈 듯하지만, 내년 상반기에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인상폭이 역대 최대인가

▲(최 차관) 역대 최대는 아니다. 지난해 1월 인상폭이 최근 몇 년 중에서는 가장 크다. 지난해 1월에는 9.8% 인상했다.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리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전기요금 원가주의' 관련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데

▲(김 사장) 산업용 전기요금을 포함해서 모든 종이 원가 이하다. 이번 인상을 포함해도 원가주의 원칙은 계속 지켜지고 있다.

-모든 종별로 원가 이하라고 말했는데, 산업용이나 일반용 전기요금으로는 한전이 이익을 내고 있지 않나. 전부 원가 이하라고 한다면 지금 한전이 어떻게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데

▲(김 사장) 한전이 지난해 일부 분기에 '반짝 흑자'를 내긴 했지만, 올해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지 않았나. 이런 측면에서 모든 종별이 원가 이하라는 말씀을 드렸다.

▲(최 차관) 원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차이 난다. 저희가 말하는 원가는 '총괄 원가'다. 여러 비용을 합해야 하고, 단기 기준 영업이익보다 더 중요한 여러 제반 비용과 과거 누적 비용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모두 고려한 총괄 원가는 아직 원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씀드린다. 회계 기준으로 원가를 잡는 기준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저희는 총괄 원가를 기준으로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한다. 용도별로 차이는 있다. 원가에 미치는 종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부분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전이 경영혁신계획 등을 충분히 이행하고 정원 감축도 하면서 인력 구성이 바뀌는 사실이 미래 비용에 반영돼서 줄어드는 면도 있다. 단순히 전기요금 하나만으로 원가 구성을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다.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해서 산업계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사전에 소통을 했나

▲(최 차관) 사전에 협조를 구하고, 이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산업계와 소통한 결과를 오늘 말씀드린 것이다.

-이번 인상폭을 감안하면 산업용 을이 갑보다 비싸지는 것인지. 산업용 을은 세부 인상폭을 차등화하나

▲(최 차관) 산업용 갑이 을보다 좀 더 싸지는 결과가 나올 듯하다. 산업용 을에서 세부 차등은 없다.

-가격신호를 주기 위해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기업들이 요금이 인상된다고 해서 공장을 멈추지는 않는다. 이번 인상이 가격신호를 위해 적절하다고 볼 수 있나

▲(김 사장) 소위 경부하 시간대와 피크 시간대가 있는데, 산업용 을 고객들인 대기업들은 시간대 이전이 가능하다. 경부하 시간대에는 가동하지 않고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로 옮겨서 가동하면 낮은 전기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을 300키로와트(kW) 미만 고객이나 일반용 고객 등은 할 수 없지 않나. 이런 측면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가격신호를 주려면 결국 주택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다. 2년 연속으로 산업용만 올렸는데 가격신호 측면에는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김 사장) 가격신호는 수요와 공급 면에서 보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밖에 되지 않는다. 또 주택용 냉난방수요는 가격 탄력성이 좀 낮은 편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해해 달라.

-작년에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한전이 자구책을 발표했는데, 그 이후 희망 퇴직 말고는 진전된 내용이 없는 듯하다. 현 진행 상황은 어떤지

▲(김 사장) 본사조직 축소 등은 지금 다 이행한 상태다. 자산 매각은 진행 중에 있다. 여의도 남서울부지나 인재개발원의 경우 올해에만 4차례 협의를 거쳤다. 필리핀 석탄발전소는 매각했지만 2차례 유찰된 상황이다. 계속 작업은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런 점들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