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후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마일스톤이 실적 상승 견인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 3303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140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조 203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2024.10.24 sykim@newspim.com |
실적이 성장한 배경은 파트너사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 수익이다. 마일스톤 수익은 연구개발 성과 달성 시 파트너사로부터 받는 대가로, 별도의 비용 없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상반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미국 허가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미국 및 유럽 허가를 통해 각각 바이오젠과 산도스로부터 총 2205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확보했다. 9월 유럽에서 '오퓨비즈'의 긍정적인 품목허가 의견을 받았으며, 연내 최종 허가 획득 시 추가적인 마일스톤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산도스를 통해 신규 출시했으며, 내년 2월에는 미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SB27)는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수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통해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을 비롯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인투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DC 신약을 공동 개발 중이며,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