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금호에이치티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차량용 LED 모듈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금호에이치티는 연내 제품의 양산은 물론 공급을 통해 인도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첸나이 지역은 금호에이치티의 주요 고객사인 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1차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는 핵심 산업지다. 금호에이치티 첸나이 공장은 연간 총 40만대의 분량의 LED 모듈을 생산할 수 있으며 부지 규모만 약 2만㎡(제곱미터)에 달한다.
앞서 금호에이치티는 지난해부터 전방 고객사의 인도 시장 확대 전략에 발맞춰 현지 법인 설립 및 생산시설 구축 등 관련 작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 인도는 거대한 인구 수와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등의 정책을 통해 인도를 글로벌 제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제시해 왔다.
인도판 IRA(인플레이션감축법)로 불리는 PLI 제도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인도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매출 증가분의 4~6%를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 진출에 속속 나서고 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준공 허가 후 빠르게 양산에 착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오랜 파트너십과 뛰어난 제품 품질, 기술력 덕분"이라며 "연내 최초 매출 발생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도 시장 진출로 한국, 중국, 베트남에 이어 총 4개의 글로벌 공급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내년 본원사업인 자동차 전장 부문에서 실적 퀀텀점프를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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