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은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 등 선수들을 후원기업 광고에 출연료와 동의서도 없이 강제 동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와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14일간 무상홍보 출연'을 약속했으며, 국가대표뿐 아니라 13세 이하 꿈나무 선수까지 홍보 계약에 동원했지만 선수들의 동의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8 leehs@newspim.com |
안세영 선수의 경우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화보 촬영 등에 3차례 동원됐고, 일본 선수권대회 오픈 후에도 후원사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7월 아시안게임 출전선수 20명, 2024년 5월 올림픽 출전선수 11명도 후원사인 요넥스 기업 홍보광고에 출연했지만, 이들 또한 모델료와 출연료는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체육회에 무상으로 모델로 출연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광고출연은) 후원사가 선수와 개별 광고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정연욱 의원은 "국가대표를 지원해야 할 협회가 국가대표를 협회의 돈벌이에 동원했다"며 "선수들은 협회가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노예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관행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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