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 폭파 이후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에도 방벽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15일 동해선 철도·도로 폭파 이후에 폭파 지점의 추가 공사 작업 활동과 함께 방벽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의선도 최근까지 굴착 등 유사한 징후가 있다"며 "북한이 단절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25 yooksa@newspim.com |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 폭파 후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에도 방벽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전날 촬영한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 사진에 파주와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구조물이 찍혔다. 방벽으로 보이는 해당 구조물의 길이는 약 95m로 측정됐다.
북한은 지난 15일 남북화해의 상징인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북한은 이 자리에 방벽을 세우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감시장비 등에 최근 방벽 설치 작업이 포착된 동해선 육로에도 길이 200m에 달하는 방벽이 세워진 모습이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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