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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환노위, 김문수 장관 빠진 '반쪽 국감' 재현…임금체불·쿠팡 산재 집중 질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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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환노위 고용부 및 소속기관 국감 진행
김문수 장관, 지난 고용부 국감 이어 종합국감 불참
김민석 차관이 김 장관 대신해 여야 의원 질의 답변
임금체불·산재·최저임금·필리핀 가사관리사 등 다뤄

[세종=뉴스핌] 정성훈 양가희 기자 = 25일 진행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소속기관 종합국정감사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의 증인 출석이 무산되면서 '반쪽 국감'이 재현됐다. 김 장관을 대신해 김민석 차관이 의원 질의에 답했지만, 고용부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김 장관의 부재가 느껴졌다. 

대신 이날 국감은 예정된 시간과 동시에 여야 의원들의 정책 질의가 이어지면서, 지난 10일 열린 고용부 국감에서 다루지 못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이 됐다.    

◆ 與, "임금체불 막자" 에스크로 시스템 제안…野 "특위·청문회 구성" 화답

먼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본 질의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으로 조선업·건설업 등 임금체불을 막기 위한 '에스크로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임이자 의원은 "조선업종이나 건설업종의 임금체불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이와 관련해 아예 원청이 제3계좌로 임금을 넣고 하청노동자들이 일이 종료되거나 했을 때 그 계좌에서 임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에스크로 시스템 도입 방안을 위원장께서 같이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에스크로 시스템'은 원청이 제3의 계좌에 임금을 넣어놓으면 하청노동자가 계약 기간이 끝나고 임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제3자인 은행이 에스크로 계좌를 관리하게 된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5일 고용노동부 및 소속기관 종합국감에서 김민석 고용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024.10.25 jsh@newspim.com

이에 대해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임금체불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찾는 계기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만들어 보자 이렇게 제안하셨고, 관련해서 김주영 간사님과 김형동 간사님을 포함해서 그런 의견들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가 종료되더라도 예를 들어 특별 임금체불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라든지 아니면 청문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제도적인 해결책들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된 논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제안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특별히 산재 문제 관련해 국정감사 기간 많은 문제가 제기됐는데, 쿠팡이나 아리셀 관련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실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도 "임이자 국민의힘 위원께서 제안했던 체불임금 관련된 특위 또는 TF에 대해서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서 어떻게 운영을 하고, 어떻게 구성할 것이며, 어떻게 우리가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고민들을 함께 심도 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쿠팡 근로자의 잇따른 사망에 대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에서 심야노동, 과중한 노동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쿠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저희 환노위 국정감사에서도 쿠팡이 출석해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은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앞선 국감에서) 쿠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발언으로 일관해서 공분을 자아냈다"고도 꼬집었다.

국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쿠팡 근로자 20여명이 일하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정종철 쿠팡풀밀먼트서비스 대표이사와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쿠팡의 잇단 산재 사망사고와 노동탄압 의혹 등에 대한 위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이 의원은 "김주영 간사께서 제기하신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문제, 여야 위원님들이 모두 지적하신 클렌징 제도, 배송기사의 분류작업 문제 블랙리스트 운영과 노조 탄압 문제, 그리고 가장 심각한 고정적인 심야 노동에 따른 근로자 건강권 침해, 그리고 사회적 대화 참여 문제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쿠팡이 해결해야 될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느 것 하나 확실히 해소됐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죽음을 야기하는 심야 노동에 대한 대책 마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아주 긴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쿠팡은 수년 동안 이런 식의 미온적 태도 빠져나가기에만 급급한 태도로 일관해서 사회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쿠팡과 관련된 여러 사안을 우리 환노위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또 법과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한다. 필요하면 국토위, 정무위 등 관계 상임위와 연석하여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25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소속기관 종합국정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024.10.25 jsh@newspim.com

끝으로 "현재 쿠팡 청문회 개최에 관한 국민 청원이 진행 중이고, 2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의해 주셨다고 한다"면서 "국정감사 이전부터 양당 간사님께서 관련해서 협의를 해 오신 것으로 아는데,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까지 그리고 필요하면 국정감사 직후에 쿠팡 청문회 개최에 관한 결론을 내자"고 당부했다. 

이에 안호영 위원장은 "체불임금 문제하고 산업재해 문제는 꼭 우리가 없애도록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본다"면서 "이와 관련해서 쿠팡과 아리셀 문제가 있었지만, 특히 쿠팡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여야 간사님을 중심으로 해서 여야 위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 실업급여 부정수급·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지적…김민석 "종합적 검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실업급여 부정수급과 관련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실업급여 부정수급과 관련해 단속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실업급여에 대한 총체적인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위원님이 말씀하신 고용보험은 결국 우리의 핵심적인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그 기능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위원님께서 지적하신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일한 사람들이 더 도움받는 게 공정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현실적으로 좀 작동이 잘 안되거나, 지금 우리 생각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임 의원은 "구직급여 수령액 상위 10명을 살펴보면 다 어선원들이다. 부정수급이 많게는 24회 8700만원부터 9300만원까지 나갔다"면서 "그러면 선의로 실직된 노동자들에게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이번 부부분들은 다른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김민석 고용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024.10.25 jsh@newspim.com

이에 김 차관은 "반복 수급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또한 제도적으로 돼 있는 부분에 대한 제어장치 이런 부분들을 많이 논의하고 있다"면서 "어선원 등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안호영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실업급여만 제한하게 되면 안 된다"고 의견을 냈다. 

고용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대해 양 기관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혼란 속에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100명 중 2명이 무단이탈한 뒤 부산에서 발견돼 강제 출국 조치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사관리사의 노동 여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문제 개선을 위한 실효적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데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길 것 같은 그런 무책임한 태도가 보여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차관은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도 함께 논의해야 된다"면서 "저희 고용노동부로서는 일단 지금 하고 있는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현장에 정착되고 관리가 잘돼서 일단 이 사업 자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지속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내년에 12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인데, 업체 상황을 보면 매달 1000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는 데다가 자본잠식에 체불 이력도 있는 등 매우 영세한 업체"라면서 "차관께서는 이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민석 차관은 "지금 사업을 하면서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이) 끝날 때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을 가지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 김민석 차관 답변 태도 논란도…여야 의원간 '갑론을박'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김민석 차관의 답변 태도를 놓고 여야 의원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홍배 의원은 오전 질의에서 "지난 10일 국감에서 당시 차관께 기재부 입맛에 맞게 노동부 예산이 휘둘리는 것은 불공정한 상태로 12년간 이어진 기재부의 노동부 식민통치의 원인이 있었다고 지적을 했다"면서 "기재부 시각에서 노동부 예산을 재단하고 있게 예산편성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우려였다"고 상기시켰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소속기관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024.10.25 jsh@newspim.com

이에 김 차관은 "저는 위원님의 말씀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논리라면 그러면 우리나라 전 부처가 기재부의 통제하에서 각 부처 장관의 역할 없이 기재부가 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는 거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그는 "예산과 관련해 잘 한번 더 확인해 보셔야 된다"면서 "우리 노동부에 있는 이십명의 국장이 각각 관할된 업무와 관련해 예산을 요청했는데 기재부에서 파견 나와 있는 담당 국장이 본인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거나 바뀌었다는 증명이 된다면 의원님 말씀에 동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각자의 실국이 있고 저희도 나름대로 역할이 있는데 어떤 특정국의 한 사람이 모든걸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차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아 시정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차관의 답변이 국정감사장에서 저런 답변 태도나 방식이 적절한지 굉장히 의문"이라며 "위원장님께서 정확하게 지적을 해 주셔야 될 게 감사위원인 국회의원이 질의하는 것에 대해서 대거리하듯이 거꾸로 반대로 질문을 하고, 전혀 아니다라는 식으로 무슨 마치 굉장히 공격적인 방식으로 저렇게 답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같은 당 김태선 의원도 "저희가 말하는 게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며 "국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리는 건데 마치 그게 잘못된 것만양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렇게 말씀하신 태도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또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도 "아까 이용우 위원님께서 느꼈던 것처럼 저도 약간 우리 차관님의 발언에서 그런 부분을 좀 느꼈다"면서 "다만 박홍배 의원이 말한 취지가 고생하시는 것을 폄훼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중계에 나섰다. 

그러면서 "차관님이 우리 공직자들을 대표해서 하시는 말씀이시고, 또 국회에서 국민들께 말씀하시는 거니까 이런 사정을 충분히 감안해서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차관 방어에 나섰다.

임 의원은 "전체 부처의 어떤 모욕적인 발언이 나왔을 때는 차관 입장으로서 그 정도의 방어는 해야 된다고 본다. 오히려 차관이 더 약하게 한 것 아닌가 싶다"고 옹호했다. 

이에 김 차관은 "존경하는 박홍배 위원님 저도 오랫동안 알고 있고, 노동에 관심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좀 전에 말씀하신 여러 워딩에 대해 제가 좀 말씀을 드린 부분이다. 좀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소속기관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024.10.25 jsh@newspim.com

오후 회의에서도 김 차관의 답변 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 경험으로 보면 다양한 시선들이 있고 관점들이 있다. 여기 지금 열다섯 분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있고, 다양한 관점을 존중해야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홍배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으로 "본 위원이 오전에 질의한 내용 중 노동부가 부족한 세 가지 중 첫 번째 핵심이 비정상적인 인사 교류의 문제점이었다"며 "앞선 국감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 정부 부처 중에서 오직 노동부만 무려 12년 동안 과장을 보내고 국장을 받아왔다. 이것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형평성을 잃은 인사 교류라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기조실장 자리가 몇 개월째 공석이라는 부분은 존경하는 임이자 위원께서 말씀을 하셨고, 또 정책조정관은 기재부로 복귀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동부의 기조라인 두 공석을 어떻게 할 건지 아마 부처 내에서도 굉장히 난감할 텐데, 그 원인도 사실은 비정상적인 인사 교류에서 기인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박 의원은 "제가 기재부 갑질, 식민지라고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은 고생하는 노동부 직원들 기죽이려고 드린 말씀은 아니다"면서 "장관님, 그리고 차관님 등 책임 있는 분들이 잘못된 조직 운영 바로잡으시라고 다소 따끔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차관은 "박홍배 위원님도 오래전부터 노동부를 잘 아시고, 이런 분이 걱정스러워해 주신 말씀은 저희가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제가 사실 30년 전에 공무원 시작할 때 중앙부처에서 기재부 경제개혁 이런 데서 만행을 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은 각 부처가 나름대로 장관님을 중심으로 해서 역할들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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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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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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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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