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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산책'..."오래오래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노래 됐으면"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16:50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07:26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알고 지내다 어느 순간 마음을 훅 뺏기게 되어 시작되는 사랑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 곡은 후자에 가까운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엔 좀 심심한가 싶었다가도, 들을수록 맘에 깊게 와닿는, 오래오래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여러분에게도 그런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김동률. [사진 = 뮤직팜 제공] 2024.10.29 oks34@newspim.com

가수 김동률이 29일 11개월 만의 신곡 '산책'을 발표한 소회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다. 김동률은 "어느 볕이 좋은 날 혼자 산책을 하며 음악을 무심히 듣다가, 문득 까맣게 잊고 있던 이 곡이 흘러나올 때 그 5분의 시간을 아름답게 각인시켜 줄, 그래서 계절이 변할 때마다 한 번씩 또 꺼내 듣는 곡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옛 얘기지만'을 발표한 지 11개월 만에 선보인 '산책'은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한 레트로 팝 스타일의 발라드다. 김동률은 5분이 넘는 재생 시간 동안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들려준다. 김동률은 "이번 뮤직비디오가 무척 아름답다"면서 제작진과 배우 김무열, 이영아를 향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산책에 대한 이야기를 각 계절에 녹아든 풍경과 함께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동률이 발표한 싱글 '산책' 이미지. [사진 = 뮤직팜 제공]  2024.10.29 oks34@newspim.com

김동률은 "촬영장에 놀러 갔을 때 무열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배우는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수 있구나'하고 탄복했다"며 "눈이 펑펑 오던 날이면 멋진 겨울신 촬영을 위해 서슴없이 촬영장으로 달려와 주신 영아님도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률은 "특히 무열님, 당신은 날씨 요정이신가요. 무열님이 정해 주신 촬영 날짜마다, 날씨가 거짓말처럼 끝내 줘서 이렇게 날씨 운이 좋았던 은혜로운 촬영은 처음이라고 다들 탄복했더랬지요"라고 전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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