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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코인 뒷돈 상장' 프로골퍼 안성현에 징역 7년 구형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7:18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7:23

빗썸 실소유자 의혹 강종현, '코인 뒷돈 상장' 혐의 징역 1년 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암호화폐(코인)를 상장해 주겠다며 수십억 원을 청탁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성유리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성현(42) 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벌금 20억 원, 명품 시계 2개 몰수, 15억 원 추징금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암호화폐 상장을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배우 성유리의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이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01 mironj19@newspim.com

함께 기소된 이상준(54)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 대해서는 징역 5년에 3050만 원 몰수, 추징금 15억 2500만원을 구형했다.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41) 씨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 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8개월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씨와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씨로부터 특정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으로 현금 30억원과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레스토랑 멤버십 혜택 등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안성현은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 씨를 속여 20억 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법 위반·사기)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26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선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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