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1·5'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선거 결과 예상 밖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둔 만큼 정권 이양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6일 상·하원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표될 때까지 '잠정 당선인'의 신분을 갖는다. 아직 공식적으로 당선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선거 제도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각 주에 배당된 선거인단을 뽑고, 이 선거인단이 다시 각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최종 당선인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선거인단이 유권자 의사에 반해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수도 있고 이를 막을 법적 수단도 없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향후 일정으로는 우선 개표를 마친 50개 주(州)는 12월 11일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수에 맞춰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한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승리한 주에서는 전원 공화당원들로 구성된 선거인단 명단을 작성한다.
이어 실시되는 선거인단 투표는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화요일에 실시된다. 올해는 12월 17일이다. 이때 각 주별로 의회에 모인 선거인단이 투표를 한다. 이 결과는 12월 25일까지 연방 의회로 송부된다.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다. 현직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개표를 주재하고,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이 누구인지 선언한다.
한편 당선이 확정된 트럼프는 이날 선거 승리와 동시에 연방총무청(GSA)로부터 사무실 공간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 브리핑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