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앞두고 표심 잡기 여론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뉴스핌은 7일 유튜브 뉴스핌TV의 '스팟Live'를 통해 1년 가까이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생중계한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기자회견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주최한다. 현장에는 한미 오너 일가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그룹 임원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로고. [사진=한미사이언스] |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장악을 둘러싼 오너 일가의 표대결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여론전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미사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한미그룹의 중장기 전략 과제와 함께 8150억원 투자 계획을 내놨다. 연평균 주주환원율을 25%까지 확대하고 현금배당을 20% 늘리겠다는 주주친화정책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경영 계획과 함께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올 초 모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분쟁 구도는 모녀 측과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나뉘었다.
이후 3월에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경영권을 장악하며 분쟁은 종결되는듯 했으나,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고향 후배이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측의 지분을 사들여 '3자 연합'을 구성, 개인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분쟁의 판도가 뒤집혔다.
3자 연합은 형제가 장악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입성하고자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이사회 정원 확대와 신규 이사진 선임을 제시했다.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분쟁의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이 표심 잡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스핌은 유튜브 '뉴스핌TV'의 스팟Live를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자회견을 생중계한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