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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환율 급등에 車·반도체·조선사, 단기 호재...항공·정유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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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자·자동차·조선업계, 단기 호재...원자재가 상승은 부담
대한항공, 환율 10원 오르면 280억 외화평가손...여행수요 위축 우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의 '트럼프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국내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등 수출 기업의 경우 단기적으로 수출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항공과 정유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율 급등은 단기적으론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호재이지만, 장기적으론 원자재가 상승으로 이어져 리스크 요인이란 설명이다. 또 해외 채무가 많은 기업들은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비용증가로 인한 해외투자 위축도 우려된다. 

◆ 반도체·전자·자동차·조선업계, 단기 호재...원자재가 상승은 부담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수출 중심인 반도체와 전자, 자동차, 조선회사들은 환율 상응에 따라 단기적으론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환율 강세가 장기화할 경우 소비 위축에 따른 구매 축소, 원자재가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선박 선적을 앞두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제품인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출로 실적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환율 급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은 우려된다"며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로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줄고 구매력도 떨어지면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도 환율 급등은 수출 단가가 올라가는 점에서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등 현지생산 비중이 높아 영향이 크지 않다.

대표적인 수출 산업인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은 선박 수주부터 인도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계약시점 대비 환율이 오르면 매출에는 긍정적이다. 다만 환율 강세가 지속되면 철강사들의 후판 가격도 오른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 변동을 감안해 환헤지를 하는데, 환헤지는 통상 선가의 70% 내외 수준으로 맺는 만큼 나머지 30%는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 대한항공, 환율 10원 오르면 280억 외화평가손...여행수요 위축 우려

환율 급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엔 비상이 걸렸다. 항공업 특성상 외화 자산과 외화부채가 많아 환율 급등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항공기를 사들일 때 조달한 자금 대부분이 외화부채여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이 커지는 데다 항공기 리스비와 유류비 등을 달러로 지급해야 해 비용 부담이 커진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순외화부채는 약 28억달러로,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280억원의 외화평가 손실이 발생한다.

여기에 달러 강세로 해외여행 경비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항공사들 입장에선 부담이다. 연말 연초 해외 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매출 원가의 20~30%인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비 등 대부분이 달러 베이스인데 환율 급등은 실적에 직접 악영향을 미친다"며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난 해외 여행 수요가 다시 위축될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철광석과 연료탄, 원유 등을 수입하는 포스코 등 철강사와 SK에너지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도 환율 급등은 부담이다. 철강, 정유업계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가뜩이나 실적이 좋지 않은데, 환율 급등 장기화가 미칠 향후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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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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