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초대형 항공사 탄생 임박'...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美 승인 유력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16:03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16:03

미국 경쟁당국, 이달 중 합병 승인 전망
비슷한 시기 유럽당국도 최종 승인할 듯
노사갈등·양사 마일리지 문제 잡음 여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경쟁당국 심사 결과가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선 최종 승인 이후 노사 갈등, 마일리지 통합 등의 과제를 대한항공이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 조만간 美 경쟁당국 승인 받을 듯…메가캐리어 탄생 초읽기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달 중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에 대해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승인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원태 회장의 공식 발언도 있었으니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모든 것을 다 했다"며 "10월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조 회장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한진칼 주식을 처분한 것 역시 미국 승인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고문은 지난달 20일 보유하던 한진칼 주식 8만6095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총 60억원 상당이다. 앞서 지난 8월 20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28만1440주를 매도해 184억원을 마련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총 244억원 상당의 현금을 마련한 셈이다.

만약 기업결합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았다면 이 고문이 굳이 이 시기에 대량의 주식을 처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과거 한진칼 경영권 분쟁 당시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조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결합이 무산될 경우 산업은행이 주주 명단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수 있다.

◆ 유럽 경쟁당국 최종 승인도 '임박'…남은 과제 해결 어떻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 역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양 사가 보유한 14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승인 조건으로 제시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이에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프랑스 파리·독일 프랑크푸르트·이탈리아 로마·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이관을 결정했다. 유럽 노선에 적합한 기재와 경험이 부족한 티웨이를 위해 A330-200 항공기 5대와 운항승무원 인력 100여명도 지원했다. 여기에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운영이 불안정하자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인력을 추가로 이관하는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역시 지난 6월 에어인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8월 기본합의서(MA)를 체결하며 마무리 지었다.

미국과 유럽 당국 승인을 모두 마무리할 경우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14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약 4년 만에 관련 절차를 종료하게 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종료 이후 에어인천과 최종 분리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향후 2년간 독립 운영 기간을 거친 뒤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도 인력 이동으로 인한 노사갈등, 마일리지 통합 등 해결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합병 여파로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고용유지를 선언했어도 불가피한 부서 조정이 발생하면 인력 문제로 인한 갈등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마일리지 문제도 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의 약 80%로 평가한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양사 합병으로 1마일의 피해도 없게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대한항공의 부담이 커졌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승인을 무난히 받을 것이라는 관측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문제는 나머지 과제"라며 "여전히 아시아나항공 근로자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으며 마일리지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