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추가 실사 진행으로 계약 연기
대한항공 연내 EU 최종 승인 목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인수할 후보자로 선정된 에어인천이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과 인수 계약을 맺는다.
에어인천 화물기. [사진=에어인천] |
6일 항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은 이날 계약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7일 구속력 있는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할 방침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말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가 실사 작업이 진행되면서 계약 일정을 연기됐다.
에어인천은 여객 사업은 하지 않는 화물 전용 항공사다. 지난 2022년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뒤 현재까지 대주주로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전략적투자자(SI)인 인화정공,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향후 SI를 추가로 확보해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현대글로비스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의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관련 투자자로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의서 체결 이후 올해 안으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최종 심사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EU 경쟁당국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시 화물 사업 부문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걸었다.
이후 미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에어인천과 최종 분리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