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매매 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주간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7% 오르며 33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대출 규제가 시행된 뒤 매매가격 상승 폭은 3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10월 둘째주 0.11%를 기록한 이후 0.09%→0.08%→0.07%로 매주 상승 폭이 낮아지고 있다.
서울은 강남구(0.18%)가 개포·대치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올라 서울 평균 상승 폭(0.07%)을 크게 웃돌았고, 서초구·성동구(0.14%), 용산구(0.11%)도 일부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송파구·양천구(0.06%), 강동구(0.05%) 등은 이번 주 들어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외곽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은 주간 상승 폭은 0.02~03%대로 집값 둔화세가 더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과천·안양 지역이 강세를 보여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0.05%)을 유지했고 지방은 0.02%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전주(-0.03%)보다 다소 줄었다.
전셋값도 대출 규제가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며 서울(0.06%)과 전국(0.04%) 모두 상승 폭이 줄었다. 전주에 비하면 전국은 0.01%포인트 줄고 서울도 0.02%포인트 빠졌다. 경기, 인천도 상승 폭이 줄어든 여파로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도 전주보다 0.02%포인트 감소한 0.0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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