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일본의 최대 온천 휴양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공항의 환승객을 유치 하기 위해 인천공항이 나섰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사 회의실에서 구마모토국제공항주식회사와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 촉진등에 관한 업무 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 및 구마모토국제공항(주) 야마카와 히데아키(Yamakawa Hideaki) 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신동익 허브화전략처장,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 야마카와 히데아키(Yamakawa Hideaki) 구마모토공항 사장, 토미나가 요시유키(Tominaga Yoshiyuki) 구마모토현청 기획진흥부장 [사진=인천공항공사] |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 촉진과 구마모토 발 인천공항 환승수요 공동 유치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 공항은 환승상품 개발, 공동 프로모션 등 본격적인 수요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9월 기준 인천공항의 일본지역 노선은 26개, 이용 여객은 1293만 명으로 동기간 전체 이용객의 25%에 해당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규슈 지역 지방공항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노선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중앙부에 위치한 인구 약 170만 명 규모의 지역으로 구마모토성과 온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여행지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 대만 반도체 제조 기업인 TSMC의 해외 공장이 진출하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주요 국적 항공사의 취항 계획이 잇따르면서 향후 관광과 상용 목적의 장거리 여행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식 이후 공사는 구마모토공항과 현청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무료 환승투어 등 환승 서비스를 소개하며 인천공항의 편리한 환승 절차와 풍부한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일본 노선 경쟁력을 활용하여 지역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고 신규 환승수요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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