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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미 연준 금리 25bp 인하 대응…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대비"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08:48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09:48

8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부동산PF 2차 사업성평가 마무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미 대선 영향으로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4대 경제 금융당국 수장인 이른바 'F4'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08 leehs@newspim.com

미 연준은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25bp 낮추면서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이 보다 중립적 기조로 가는 경로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전날 미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중동 상황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2024.11.08 leehs@newspim.com

미국 신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이달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PF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부동산PF의 경우 2차 사업성 평가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있는 연착륙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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