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보고는 아직…필리핀 대통령 APEC 회의 불참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필리핀에 상륙한 태풍 '인싱'으로 4만명 넘는 주민이 피해를 봤다.
2013년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파괴된 필리핀 타클로반에서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인싱'이 지난 7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 북단 카가얀주에 상륙하면서 4만명 넘는 주민이 피해를 봤다고 재난 당국이 전날 밝혔다.
시속 24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인싱의 영향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최북단 바타네스섬에서는 강풍과 폭우에 국내선 공항터미널이 파손됐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산사태가 발생한 산간 마을 등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당국은 전했다.
지난달 상륙한 태풍 '짜미'로 인한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시 태풍이 덮친 상황이라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다음 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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