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나머지 실종자 11명 찾기 위해 총력 수색
드론과 항공기 동원 수색 강화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12명 가운데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해군 광양함이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침몰한 선체 주변에서 방수 작업복을 입은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지난 8일 오전 4시 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 중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된 이들이 한림항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
인양된 시신은 이날 오전 0시35분쯤 해군 광양함에서 해경 함정을 통해 제주항으로 옮겨졌고 감식팀 확인 결과 금성호 한국인 선원 A(64)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금성호 침몰 사고로 숨진 선원은 3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1명(한국인 9, 인도네시아인 2)을 찾기 위해 사흘째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 이날 사고 해역 인근에는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가 동원되며 인근 해안가에는 드론과 함께 순찰 인력이 투입된다.
크레인 바지선은 이날 밤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다음 날 새벽 현장에 도착할 수도 있다. 크레인 바지선이 도착하면 심해 잠수사 12명도 수중 수색에 투입된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금성호가 운반선에 한 차례 어획물을 옮긴 뒤 다음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그물이 묶여 있던 선체 오른쪽으로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