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새 대표 맞은 신세계푸드, 대안식 '베러미트' 확장 제동걸리나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6:38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6:38

재무통 강승협 신임 대표...수익성·내실 경영 집중할 듯
"돈 안되는데"...미래 먹거리로 띄웠던 대안식품 사업 위태
'자국우선주의' 트럼프 시대...美 자회사 베러푸즈 존속 여부도 눈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세계푸드 대표에 재무전문가인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4년간 신세계푸드를 이끈 송현석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그간 공들였던 식물성·대안식품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선임된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현재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앞두고 부서별 업무 보고를 받으며 업무 파악 중이다.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한 강 대표는 그룹 전략실 감사팀장을 역임하고 이마트에서 관리담당·재무담당·재무본부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강 대표가 식품 관련 경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푸드 강승협 신임 대표이사. [사진= 신세계]

이른바 재무통으로 알려진 강 대표가 경영운전대를 잡으면서 신세계푸드의 경영효율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구조조정 행보를 보인만큼 신세계푸드도 수익성 개선 경영에 중점을 둘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그간 신세계푸드가 차세대 먹거리로 키웠던 베러미트(Better meat) 등 식물성·대안육 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될 지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대안식품 개발에 착수,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고 이듬해인 2022년 미국에 대안식 전문 자회사인 베러푸즈를 설립했다. 또 지난해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추가로 선보였다.

여기에 신세계푸드는 식물성·대안식품 관련 사업부를 별도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방안도 검토했다.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대안식품 식품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송현석 전 대표가 직접 대외소통에 나서며 대안식품 사업 방향성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통해 신세계그룹 방향성이 '효율화'에 방점이 찍힌 만큼 일각에서는 기존 대비 대안식품 사업에 힘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안육 등 대안식품 사업 특성상 제품 개발에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한데다 소비 규모는 아직 저조한 편이기 때문이다.

송현석 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2022년 7월 론칭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DB]

신세계푸드는 현재 주로 B2B 외식시장을 타깃으로 대안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C&D서비스와 협력해 항공사 기내식에 식물성 대안식품을 활용한 기내식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고 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1년여간 개발한 쌀로 만든 대체우유를 판매도 시작했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대안식품에 대한 경험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국내 대안식품 시장이 안착되지 않은 만큼 사실상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야다.

미국 대안식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도 위태롭다. 신세계푸드는 2022년 미국에 베러푸즈를 설립하고 대안식품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등 뚜렷한 결과물은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의 위기감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송현석 대표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였다면 신임 강승현 대표는 재무통으로 불리던 인물"이라며 "대외환경이 엄중한 만큼 신사업 확장 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