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통합 챔버앙상블 에이블뮤직그룹
'December' 주제.. 소프라노 강혜정과 협연도
[서울=뉴스핌] 김영현 기자=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이사장 장병용)는 오는 12월 3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제 7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하는 연주가 담겨있다.
강혜정은 2005년 미국 뉴욕 케이 플레이하우스(Kaye Playhouse)에서 공연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데뷔해, 뉴욕타임즈에서 '다채로우면서도 유연한,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았다.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December'이다. 에이블아트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랫말인 '눈물도 얼어붙는 십이월의 노래/모든 것이 흩어져도 가슴속에 남는 음악'처럼 에이블뮤직그룹의 연주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12월의 사랑을 꿈꾸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조우성 작곡가의 현대 창작곡 'O me! O life!(오, 나여! 오, 삶이여!)'가 국내에서 초연된다. 이 곡의 제목인 'O me! O life!'는 미국의 유명한 시인 월트 휘트먼이 쓴 시의 제목이자 첫 구절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한다.
에이블뮤직그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된 챔버앙상블로, 2010년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의 대표 공연예술사업으로 창단되어 장애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에이블아트가 오는 12월7일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제 7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정기연주회 모습[사진=에이블아트] |
이번 연주회에는 서진 지휘자를 비롯해 장애연주자로 바이올린 이현성, 공민배, 첼로 이정현, 더블베이스 이준영, 클라리넷 민경호가 함께하며, 전문연주자로는 바이올린 강민정, 비올라 이희영, 첼로 장미솔, 더블베이스 서범수, 클라리넷 황남규가 참여한다.
공연 관람은 5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2024년도 수원시 장애인문화예술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가 후원하고 있다.
yh1612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