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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버핏이 3분기 애플 팔고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 ②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4:58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4:58

지난 10년간 적극적인 배당 인상
IB들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이 기사는 11월 20일 오후 3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매수 1위 종목은 도미노 피자(DPZ)로 나타났다.

월가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워렌 버핏이 최근 분기 도미노 피자를 신규 매입한 데는 배당 수익률도 한 몫 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1960년 미국 미시건 주에서 처음 간판을 올린 도미노 피자는 20년 전인 2004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그 해 11월29일 첫 배당을 실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분기 배당을 지급했던 업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배당 지급을 수 년간 중단했고, 2012년 1분기부터 배당을 재개한 뒤 최근까지 꾸준히 지급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업체의 배당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주당 배당액이 연간 0.80달러였는데 2024년 5.74달러로 껑충 뛰었다.

버핏이 주식 투자로 억만장자가 된 데는 배당 수익률이 한 몫 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도미노 피자가 25년 이상 매년 배당을 인상한 배당귀족주나 50년 이상 매년 배당을 인상한 종목 배당왕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0여년간 적극적인 주주 환원이 버핏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풍부한 현금흐름 창출과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익률은 업체의 배당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도미노 피자의 배당 수익률은 1.5% 내외로, 사실 7~8%의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배당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도미노 피자 매장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지난 10년간 큰 폭으로 배당을 인상한 데다 향후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버핏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도미노 피자의 재무건전성과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배당 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업체가 지난 10년간 해마다 두 자릿수의 배당 인상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장기 투자자들에게 누적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도미노 피자 [사진=블룸버그]

시장 조사 업체 글로벌 피자 디맨드는 전세계 피자 수요가 2032년까지 연평균 10.89% 늘어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앞으로 8년간 세계 1위 업체인 도미노 피자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이와 별도로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피자 시장은 1970억달러로 파악됐다. 2032년 시장 규모는 499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미노 피자가 빠른 배송 서비스과 간편한 주문 시스템, 가격 경쟁력, 새로운 메뉴 개발 등 강점을 앞세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피자 사업이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메뉴 개발부터 주문과 결제, 배달 시스템까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도미노 피자가 2010년 이후 40배의 주가 상승을 연출한 것은 피자 레시피 개발과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 집중적인 투자를 강행한 결과다.

2023년 말 업체는 '헝그리 포 모어(Hungry for MORE)'를 기치로 5개년 성장 계획을 공개했다. 모어(MORE)를 대문자로 표기한 것은 각 알파벳이 특정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M은 'Most delicious food(가장 맛있는 음식)'을 뜻한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새로운 레시피 개발을 최우선시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 번째 알파벳 O는 'Operational excellence(운영상 탁월성)'을 뜻한다. 주문 처리부터 결제와 배송까지 디지털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최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세 번째 R은 'Renowned value(유명한 가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에 관한 것으로, 소비자 충성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마지막 알파벳 E는 'Enhancing(향상시키기)'라는 의미인데, 프랜차이즈를 통해 도미노 피자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도미노 피자는 미국 금융위기 당시까지 수 차례에 걸친 시행 착오와 실패를 겪은 후 2010년 근본적인 경영 쇄신을 통해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이뤄 냈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버핏이 이 같은 실패와 성공 스토리를 가진 종목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도미노 피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 경영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전세계 피자 시장에서 도미노 피자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버핏 이외에도 일부 월가의 큰손들이 3분기 도미노 피자 주식을 사들였다. 13F 보고서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KBC 그룹이 업체의 주식을 2064주 매입해 전체 보유 물량을 5081주로 늘렸다.

같은 기간 센트럴 뱅크 트러스트 디비전은 도미노 피자 주식을 3만달러 규모로 신규 매입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입질'이 이어졌다.

주요 투자은행(IB) 업체들의 목표주가는 도미노 피자의 추가 상승을 예고한다. 벤치마크가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520달러를 제시했다. 11월19일(현지시각) 종가 439.80달러 대비 18%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RBC 캐피탈 마켓은 보고서를 내고 도미노 피자에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490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여 잡았다.

루프 캐피탈은 업체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19달러에서 559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 대비 27% 상승을 예고한 셈이다.

이 밖에 웨드 부시가 도미노 피자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470달러를 제시했고, 웰스 파고는 목표주가 420달러를 제시해 완만한 하락을 예고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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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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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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