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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박은빈, '하이퍼나이프'서 의사로 호흡…"지금까지 보지 못한 연기"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7:12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를 열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하이퍼나이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정현 감독과 배우 박은빈, 설경구가 참석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 나이프'의 주연배우 설경구와 박은빈, 그리고 김정현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지만 현재 섀도우 닥터로 전락한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이다.

이날 김정현 감독은 "두 분의 배우와 처음 만나 뵙기 전까지 너무 설렜다. 작업을 다 한 지금도 영광이었고 즐거운 기억만 있는 것 같다.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신 두 분의 연기는 다른 작품을 통해 확인하셨겠지만,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보여드릴 두 분의 연기는 지금까지 보시지 못했던 얼굴과 연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빈이 연기한 정세옥은 17세에 의대에 수석 입학할 정도로 천재이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스승인 최덕희 교수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의사 면허를 박탈당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최근 연기 중에 가장 강렬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에 박은빈은 "캐릭터 설정과 구성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의사 역할을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여러분이 보신 트레일러는 일부분이라서 더 많은 내용이 본편이 담길 예정이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 나이프'의 주연배우 설경구와 박은빈, 그리고 김정현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이어 "설경구 선배와 연기한다는 것이 굉장히 든든했다. 이 친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심리가 궁금했다. 아마 시청자들도 '하이퍼나이프'를 접하게 되시면 어떤 사람들이 부딪침을 겪는지 궁금증이 많아지실텐데 시리즈를 끝까지 보시면 그 궁금증이 잘 해소가 되고, 충족시켜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세옥이를 준비하면서 감각을 깨운 상태로,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순간에 충실해서 감정적인 폭발을 본능적으로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에 이어 설경구도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첫 의사 연기에 도전한다. 설경구가 맡은 최덕희는 신경외과 교수이자, 세계 교모세포종학회 회장이다.

그는 "저도 의사 역할은 처음이라서 낯설었다. 대학교 신경외과 교수가 직접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에 행동부터,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과정, 수술 직전에 하는 행동을 자문해주신 교수님이 촬영 때마다 알려주셨다"라며 "실제 수술이 아니고 드라마라서 캐릭터에 맞게 장면을 잘 찍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첫 수술 장면이 힘들었다. 디테일한 장면이었는데 손이 투박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 나이프'의 주연배우 설경구와 박은빈, 그리고 김정현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특히 박은빈 "리얼리즘도 잘 챙겼다. 정확한 코칭을 받으면서 촬영했고, 드라마로 허용될 수 있는 부분은 허락을 받으며 찍었다. 대역을 쓸 수 없어서 제가 직접 연습했다. 자문해주신 교수님이 수련생과 별 차이가 없을 거라고 하셔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 드라마에서 스승과 제자는 남다른 우애를 드러낸다. '하이퍼나이프'에서 박은빈과 설경구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사이는 곧 증오로 바뀌게 된다.

이에 대해 박은빈은 "연대를 하면서도 증오하고, 그 끝에는 비슷한 면모가 있다. 이런 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 드라마가 원인과 결과를 추론하는데 있어서 정답을 제시하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희의 심리적인 변화를 같이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 나이프'의 주연배우 설경구와 박은빈, 그리고 김정현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데뷔 28년차인 배우 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로 첫 OTT 시리즈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OTT 오리지널 작품이 이번이 처음이다. 요 근래 여러 작품을 경험하면서 요즘 갖고 있는 생각은 작품을 만나는 것은 배우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참 많은 인연이 맞닿아야 하는 것 같다. 이번에 디즈니+와 처음으로 오리지널 작품을 하게 됐는데, '하이퍼나이프'를 많이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설경구는 "나라 밖을 나와서 프로모션 하는 게 처음인데 낯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년 초에 공개 예정인데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공개 후에 많은 이야기 나눠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은빈과 설경구가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추는 '하이퍼나이프'는 2025년 3월 공개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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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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