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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사업 확대' SK가스·E1, 트럼프 2기 수혜 기대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15:27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15:27

SK가스, 울산에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LNG 사업 본격 확대
美 LNG 수출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韓 업체들에 기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액화천연가스(LNG) 분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SK가스와 E1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업체들이 '트럼프 2기'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화석연료 산업 부흥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원유 시추 기회 증대, 바이든 행정부 기후 규제 철회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산 LNG 수출이 확대될 경우 아시아 시장에서의 LNG 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수입 업체들의 트레이딩 기회 증대 등이 예상된다. LPG는 최근 가정·상업용, 운수용 등 부문에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LNG는 상대적으로 청정에너지로 평가 받으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에너지원이다.

◆ SK가스, 울산에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LNG 사업 본격 확대

29일 LPG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최근 울산 북항에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하 KET)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LNG사업 확대에 나섰다.

KET는 2008년, 국정과제인 동북아 오일허브로 시작된 울산 북항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 석유/LNG 복합에너지터미널로 건설됐다. 2020년 7월, Oil 터미널과 1단계, 2단계 LNG 터미널 착공 이후 2023년 12월, 석유제품 저장시설이 완공됐고, 올해 6월, LNG 저장시설도 완공돼 4년간의 공사를 마쳤다. 올해 3월, 오일터미널 상업운영과 10월 LNG탱크 상업운영을 거쳐 11월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SK가스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첫 번째 LNG가 도입 모습 [사진=SK가스]

SK가스 관계자는 "울산 터미널 준공은 SK가스가 LPG 온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LNG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KET는 SK가스의 LNG 밸류체인 중 저장과 공급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로 수요를 담당하는 울산GPS와 더불어 SK가스 LNG사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SK가스는 KET 배후부지의 CEC(Clean Energy Complex)내 탱크까지 총 6기의 LNG 저장 탱크를 갖추고 다양한 수요처에 LNG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1만톤급 LNG 벙커링 부두를 통해 LNG 벙커링 생태계를 구축하며 LNG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美 LNG 수출 확대에 따른 하격 하락...韓 업체들에 기회

E1도 올해 평택 LNG발전소를 운영하는 평택에너지서비스를 인수하며 LNG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어 여수 산단 내 LNG 집단에너지사업 허가권을 갖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여수그린에너지도 인수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이라는 구호를 배경으로 원유, 가스 생산 및 수출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LNG 공급량 증가 사이클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LNG 가격 하락은 한국전력뿐만 아니라 민간 가스 회사들, 특히 직도입 가스 발전사들과 가스 터미널 사업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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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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