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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홈쇼핑에 AI 쇼호스트 등장…'AI커머스' 천명한 SK스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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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에 나타나 "주문량 많습니다" 전달하기도
음성도 AI 기술 활용해 세심한 디테일 적용
'AI커머스로의 전환' 발표한 SK스토아의 혁신
"AI와 데이터 무기로 성장 모멘텀 강화할 것"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난 7월의 어느 날, SK스토아 방송 화면에 낯선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AI 쇼호스트입니다. 사람처럼 상품을 소개하는 이 AI 쇼호스트는 홈쇼핑 산업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습니다.

T커머스는 녹화 방송이라는 한계 때문에 고객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웠습니다. 재고 상황에 따라 "매진 임박"이나 "주문 많습니다" 같은 메시지를 전할 수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SK스토아는 AI 쇼호스트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AI 쇼호스트는 단순히 화면 속 인물이 아닙니다. 음성은 AI 성우 기술로 만들어졌고, LipGAN 기술을 활용해 입술 움직임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했습니다. 이 세심한 디테일 덕분에 고객들에게 더 친근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SK스토아_AI쇼호스트 방송 화면. [사진=SK스토아 제공]

도입 이후 SK스토아는 AI 쇼호스트를 활용한 방송을 총 6차례 진행했으며, 평균 취급액 달성률이 130%에 달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습니다.

현재 홈쇼핑 업계는 고난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TV를 보는 인구가 줄어들어 업황이 어려워지는 동시에 송출 수수료 증가, 경기 침체, 정부 규제 압박 등 외풍도 거셉니다.

그럼에도 산업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우리 할머니, 어머니는 집에서 TV로 상품의 정보를 꼼꼼히 알아본 후 홈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합니다. 거대 이커머스에 입점하지 못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수많은 중소기업도 홈쇼핑을 통해 생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홈쇼핑 업계는 구매층을 넓히고, 산업군의 힘을 키우기 위해 각종 도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스토아가 도입한 'AI 쇼호스트'가 그런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SK스토아는 지난해부터 'AI(인공지능) 커머스'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곳곳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SK스토아의 AI 맞춤형 의류 추천 서비스인 '사이즈톡'. [사진=SK스토아 제공]

상품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에는 AI 맞춤형 의류 추천 서비스인 '사이즈톡'을 도입하면서 부적합한 사이즈로 발생하는 고객 불만과 패션의류 반품·교환율을 줄였습니다. 또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상품 페이지 내 상품 기본 정보, 광고 위반 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는 방송과 방송 사이 약 10초~15초 송출되는 SK스토아 채널 브랜딩 영상 역시 업계 최초로 AI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 편의 영상을 제작하는 데 한 달 이상의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던 것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SK스토아의 새로운 흐름 중심에는 박정민 SK스토아 대표이사가 있습니다. 박 대표는 취임 후 가진 첫 CEO타운홀미팅에서도 '데이터에 기반한 소통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스토아 박정민 대표. [사진=SK스토아 제공]

아직 고객들에게 비춰지는 AI 혁신은 'AI 쇼호스트' 정도에 그칩니다. 그러나 SK스토아는 추후 AI 기술을 통한 운영 혁신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가치(상품과 서비스)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AI커머스 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에 강점이 있는 SK 멤버사로서의 장점과 시너지를 십분 활용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TV 플랫폼에서 AI를 활용한 정확한 예측 편성으로 방송 시청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을 노출하거나, App과 Web, 티딜, T멤버십, 우주패스 등 SK스토아만이 만들어갈 수 있는 고객 접점을 확장해 강력한 추진력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입니다.

박정민 대표는 "SK스토아는 AI커머스로 향하는 벨류체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끊임없는 체질 개선을 통해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AI와 데이터라는 강력한 무기로 전사 역량을 집중해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K스토아의 AI 쇼호스트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홈쇼핑 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고객의 삶을 혁신하고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SK스토아의 AI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읍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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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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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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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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