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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등 경제계, 민주당에 상법 개정안 우려 전달..."개별 조항 필요"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16:04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16:04

대한상의, 29일 민주당과 간담회 개최
상법 개정안,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논란
경제계 "규제·의무 가중…경영상 어려워"
기업 환경 악화...IMD 법·제도 경쟁력 64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경제계가 더불어민주당과 만나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상의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 TF와 경제단체, 주요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하범종 LG 사장(오른쪽 부터),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테스크포스(TF)-경제계 간담회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11.29 choipix16@newspim.com

경재계는 최근 논란이 되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등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더불어민주당 측에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 과정에서 경제계 의견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정문 의원이 대표로 발의했다.

경제계에서는 대한상의를 포함한 7개 경제단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과 대상홀딩스 등 주요 기업 등에서 26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 오기형 TF 단장, 김남근 TF 간사 등 11명이 참여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자본시장 발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취지는 모두가 공감한다"면서 "그간 다양한 주체가 각자 위치에서 주장을 하니 간극이 있고 상법 개정이 논의되며 경제계가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 따르면 우리나라 법·제도 경쟁력은 큰 폭으로 하락해 올해 67개국 중 64위로 최하위 수준"이라며 "기업환경이 그만큼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기업 경영하는 데에 있어 규제라면 규제고, 의무라면 의무가 가중되기 때문에 경영상의 어려움 호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열어놓고 논의해야겠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경제계는 기업 지배구조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일반적인 주주보호 조항보다 자본시장법 개정과 같은 개별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달 4일 대한상의와 민주당은 이번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이재명 대표, 경제계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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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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