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가 향후 법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한국의 최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이어 "우리는 한국의 모든 정치적 분쟁이 법의 지배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모든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와 함께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철통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미국은)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정부는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중 190인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계엄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또한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려는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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