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기 상황…전 직원 자택서 대기"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광주와 전남의 지자체, 경찰, 소방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계엄 무효선언"이라며 연석 회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군 병력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
광주시의회 역시 신수정 의장의 지도 아래 비상 소집 체제로 운영 중이다.
광주경찰, 소방본부 등도 지휘부를 소집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비상계엄선포에 따라 "전 직원이 자택에서 대기하라"는 문자를 발송하고 비상연락체계 유지 상태다.
전남도도 빠르게 각 부처 실·국장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따른 긴급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지자체와 산하기관 등에게 비상체제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전 직원에게 비상계엄선포에 따른 '비상상황 대기' 문자를 발송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비상계엄 조치는 당혹스럽고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민주주의가 참혹했던 '80년 그 이전, 군사정권 시절로 퇴보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세계 10위의 대한민국 국정을 비상계엄으로 책임질 수없다"며 헌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의 즉각적인 계엄령 철회를 촉구하면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