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계엄사태에 탄핵 정국...재계 "내년 경영계획 새로 짜야할 판"

기사입력 : 2024년12월06일 13:25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15: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탄핵 정국 비상 대기...철강·석유화학 "구조조정 골든타임 놓칠라"
내년 투자계획 '시계 제로'..."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 5일까지만 해도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부결에 무게가 실렸지만, 한동훈 대표가 이날 사실상 탄핵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도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향후 정국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그룹들은 내년도 사업 계획 전면 수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정국 비상 대기...철강·석유화학 "구조조정 골든타임 놓칠라"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현실화할 것에 대비해 비상 대기 태세에 나섰다.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함께 '관세 폭탄' 예고 등 대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치면서 환율에 민감한 기업들의 경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노총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만큼 노조의 동향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내란 동조/헌법 유린 국민의힘 규탄 및 탄핵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2.06 choipix16@newspim.com

이미 현대차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부분파업에 나선 상태다. 노조는 "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는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이기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과 윤석열 정권의 독재를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과 석유화학업계는 당초 이달 중 정부 차원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나 지원책 발표를 기대했으나 '올 스톱' 상태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들은 장기 불황에 수천억 원대의 적자를 내며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정부차원의 구조조정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공장 매각과 국내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임시 조치에 나섰지만 업계와 정부차원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탄핵 정국 돌입으로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나 정부 차원의 대책은 사실상 '올 스톱' 된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투자계획 '시계 제로'..."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

일부 기업들은 내년도 투자 및 사업계획 재조정에도 나선 상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0%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56.6%)거나 투자계획이 없다(11.4%)고 응답했다.

투자계획이 미정인 기업(56.6%)들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7%)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7.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20.3%) 등을 꼽았다.

한경협은 "투자 '양적'인 면에서 내년도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이 대부분(87.2%)이고, '질적' 측면에서도 소극적인 유지·보수를 택한 기업이 다수(77.8%)"라며 내년도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이어 한국 대통령에 대한 계엄 및 탄핵 리스크로 내년 경영 전망이 시계 제로 상태"라며 "투자 및 내년도 사업계획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