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트럼프 2기 A주 향방은① '트럼프 트레이드 테마' 해법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08:24

최종수정 : 2024년12월09일 08:24

트럼프노믹스 2.0 하의 정책 방향, A주 영향 진단
트럼프 트레이드 테마와 관련한 섹터와 종목 소개

이 기사는 11월 8일 오후 4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시대가 시작되면 트럼프가 주장하는 경제정책 방향을 지칭하는 '트럼프노믹스(트럼프 경제정책) 2.0' 하에서 추진될 대중국 강경노선 정책들은 중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노믹스 2.0 하의 정책이 불러올 초대형 대외 변수의 등장에 중국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다.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 변수가 시장 심리와 리스크 선호도에 영향을 미쳐 A주 시장에 단기적 변동성을 불러올 수는 있으나, 이러한 변동성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대외적 리스크가 커진 만큼 이에 대응할 만한 대내적 정책 호재성 이슈(경기부양책 등장)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증시는 전자보다 후자에 더욱 선제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선 결과가 나온 다음날 중국과 홍콩증시에서 연출된 상승 장세 또한 8일 폐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나올 10조 위안(약 1934조원) 규모 경기부양책 등의 정책적 호재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다수 기관의 의견도 나온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시 강세를 보일 자산에 투자) 관련 섹터와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주 시장을 둘러싼 신중한 낙관론이 제기되는 현 시점에서 트럼프 취임 후 더욱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고 예상되는 투자방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해보고자 한다. 

◆ '통상∙환율정책' 양대 변수 속 A주 영향

트럼프노믹스(트럼프 경제정책) 2.0 하에서 펼쳐질 정책방향은 A주의 불확실성을 높이며 단기적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트럼프노믹스 2.0 하에서 추진될 미국의 통화정책을 비롯해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중국 경제 펀더멘털, 리스크 선호도 변화, 환율 충격 등의 측면에서 A주 시장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집권 2기 동안 단행할 통상정책과 환율정책은 중국 본토 A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 통상정책 '수출기업 타격 불가피'

트럼프 집권 2기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무역이다. 트럼프는 높은 확률로 미국 우선주의 이념을 이어가며 관세부과와 같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재집권에 따른 무역정책의 변화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중국 수출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율 관세는 중국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과 산업에게 있어 트럼프의 당선은 최대 악재가 될 전망이다. A주 상장기업 측면에서 보면, 2023년 기준 대미 수출을 통해 거둔 수익 비중이 높은 산업은 전자(15%), 섬유의류(11%), 미디어(10%), 가전제품(9%), 자동차(8%)의 순이다. 향후 관세가 추가 인상될 경우, 이러한 산업들이 무역정책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수 있다.

과거 선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트럼프 정부가 무역전쟁을 일으켜 중국 상품에 고액의 관세를 부과했을 때 가전, 전자, 기계, 자동차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무역 정책이 수출 기업에 영향을 미쳐 관련 기업들의 생산 의욕을 제한하게 되면, 이는 현재 중국 내 안정적 성장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국내 정책 효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핵심 사항이다. 

2. 통화 정책 및 환율 충격

트럼프 취임 후 확대될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달러 지수와 글로벌 금융시장, 더 나아가 A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와 약달러는 트럼프노믹스의 중요한 관점이다. 저금리 기조는 주민들의 투자와 주택구매 욕구를 높이고 기업의 자본지출을 늘려 경제성장률을 제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노믹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기울어있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관세 인상과 법인세 인하 등의 각종 정책은 리인플레이션(reinflation, 인플레이션의 재점화)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고금리와 강달러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다.

트럼프 정책에서 초래될 수 있는 물가상승을 뜻하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저금리와 약달러를 선호하는 트럼프가 집권 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에 금리인하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의 미중 무역마찰 기간 동안의 환율 추이를 보면, 미국의 관세 인상은 달러인덱스의 상승,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는 중국 국내 통화정책의 완화 여력을 제한하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른 관점에서 이러한 트럼프의 통화정책 기조는 중국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난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마찰이 심화됐을 당시인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9월까지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3.2%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통화정책은 대외적 환경 변화를 고려해 결정될 것이며, 트럼프 당선이라는 결과는 국제 자금 리스크 선호도와 자금 흐름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트럼프가 주장하는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는 미국 경제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트럼프의 미국 제조업 목표와 상충될 수 있다"면서 "관세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은 여전히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2기 A주 향방은②③ '트럼프 트레이드 테마' 해법>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