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부양책에 4개월간 40조원어치 가전제품 팔려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08:30

최종수정 : 2024년12월09일 08:3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내수 부양 차원에서 중국이 시행중인 보조금 정책으로 약 4개월 만에 40조 원어치의 가전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6일까지 2963만 명의 소비자가 보조금을 활용해 4585만 대의 가전제품을 신규 구매했으며, 구매 총액은 2019억 7000만 위안(39조 3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보조금을 활용해 구매한 가전제품의 90% 이상이 1등급 에너지 효율을 갖춘 제품이었다.

상무부 관계자는 "연말 소비 성수기에 대응해 가전제품 교체 수요를 최대한 자극할 것이며, 가전제품 시장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후 교체 보조금 활용 판매액은 정책 시행 79일 만에 100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그 후 40일 만에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보조금 정책이 중국의 내수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중국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노후 제품 교체를 지원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발표했다. 노후된 가전제품, 자동차, 생산설비를 신형으로 교체할 때 국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구체적인 시행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가전제품의 경우 판매 가격의 최대 15~2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며,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구매할수록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전업체들 역시 추가적인 할인 판매를 시행하며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은 자동차 시장도 함께 자극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을 신에너지 차량으로 교체하는 경우 1만 위안~2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상무부는 지난달 18일까지 200만 대의 차량이 보조금을 이용해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의 자료에 따르면 11월 달 중국에서는 244만 대의 승용차가 팔리면서 전년 대비 무려 18%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중 신에너지 차량은 127만 대로 52% 증가했다.

한편 중국은 이구환신 정책을 내년에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조금 규모는 올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이구환신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은 노후 가전제품 교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