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 차질 우려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여성친화도시 조성 예산 126백만 원을 삭감해, 파주시는 사회참여 증진과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젠더폭력 예방 등의 특화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5일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예비심사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예산 142백만 원 중 126백만 원이 삭감됐다. 파주시는 성평등 추진을 위한 시민과 협의체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특히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성평등 정책 추진. [사진=파주시] 2024.12.09 atbodo@newspim.com |
2009년부터 시작된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은 현재 전국 104개 기초자치단체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파주시는 2020년 12월부터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왔다.
파주시는 4년 연속 성인지 정책 우수기관으로 선발됐으며, 올해 여성친화도시 이행 점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젠더폭력 예방 교육을 자체 강사단을 통해 124회 실시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예산 삭감을 주도한 이진아 의원은 강사단의 자격 미흡을 지적하며 예산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강사단은 전문 강사로 구성돼 있어 이 같은 우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재지정을 앞두고 예산이 크게 삭감돼 신청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며 "젠더폭력 예방이 중요한 시기에 교육 예산 전부 삭감은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