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장유빈이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LIV 골프에서 뛴다. LIV 골프 사정에 밝은 골프계 인사들에 따르면 장유빈이 내년에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에 합류한다고 10일 전했다. 장유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날 "장유빈의 LIV 골프 이적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11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는 미국 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팀이다. 최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고즈마 주니치로(일본)를 내년 팀원으로 확정한 아이언헤드 GC는 마지막 한명을 장유빈으로 채웠다.
장유빈. [사진 = KPGA] |
장유빈은 지난 8일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이 끝난 뒤 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케빈 나는 KPGA 투어 시즌을 마친 장유빈과 접촉한 끝에 이적 결심을 끌어냈고 지난 5일부터 나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장유빈과 동반 출전해 이적에 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오일 머니로 치러지는 LIV 골프는 2022년 출범했다.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존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세계적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내년 14개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대회별로 2500만 달러(약 353억 원)의 천문학적인 상금이 걸려 있으며 개인전 우승자에겐 400만 달러(약 56억원)의 우승상금이 지급된다. 내년 5월엔 인천 송도에서 처음으로 LIV 골프 한국대회가 열린다.
LIV 골프는 올해 KPGA 투어를 평정한 장유빈을 눈 여겨봐 영입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장유빈은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1위, 최저 타수상, 장타왕, 톱10 피니시 1위 등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최초로 5관왕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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