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장유빈이 연장 끝에 통산 3승을 획득, 시즌 상금 10억원을 첫 돌파했다.
장유빈(22·신한금융)은 13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동타를 이룬 장희민과 연장전에 돌입,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정상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연장전 끝 캐디와 함께 기쁨을 표현하는 장유빈. [사진= KPGA] 2024.10.13 fineview@newspim.com |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장유빈은 역대 KPGA 투어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상금순위 1위(10억4498만원) 등극과 함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6978.64P)올랐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KPGA 군산CC 오픈, 올해 7월 프로 전향 후 KPGA 군산CC 오픈에 이어 통산 3승째이며 올 시즌 2번째 다승자다.
시즌 2번째 우승을 한 그는 "이번 대회 직전에 캐디 형에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계속해서 기회가 왔다. 2,3라운드는 1라운드에 비해 주춤했는데도 계속 공동선두 자리를 지켰다. 오늘은 퍼트도 잘 안되고 후반 홀에 들어서는 지키는 골프를 위주로 했는데 연장전에서 그동안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어했던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의미 있다. 이번 대회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평균 드라이브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석권중인 그는 "제네시스 대상, 상금순위 1위도 그렇고 다른 부문에도 욕심은 나지만 상을 생각하기 보다는 남은 대회마다 성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하는 장유빈. [사진= KPGA] 2024.10.13 fineview@newspim.com |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한 장유빈은 "위기는 11번홀이었던 것 같다. 티샷이 패널티구역에 떨어졌고 벌타 이후 3번째 샷은 러프에 있는 공이었기 때문에 플라이어가 날 것을 생각하고 짧은 클럽을 잡았다. 예상과 다르게 플라이어가 나지 않았고 더 짧은 위치에 공이 떨어졌다. 어프로치 후 8m정도 보기 퍼트를 성공하지 못했다면 흐름을 완전히 뺏겼을 것 같다. 그 퍼트가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유빈은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대해 그는 "DP월드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기에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코스인 만큼 지금 올라온 자신감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옥태훈(5언더파 최종 공동10위)은 홀인원을 했다. 13번홀(파3, 208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대로 굴러 홀로 들어갔다. 부상은 약 6000만 원 상당의 '벤츠 C200 아방가르드'다. 지난 7월 'KPGA 군산CC오픈' 1라운드 17번홀 홀인원에 이어 시즌 2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옥태훈은 개인통산 5번째 홀인원으로 KPGA 투어 최다 홀인원 기록도 경신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