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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세계적인 첼리스트 배원 독주회 열려

기사입력 : 2024년12월11일 11:35

최종수정 : 2024년12월11일 11:35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대구 출신으로 세계적인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첼리스트 배원 독주회가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가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 홍보 및 공연 프로그램 개발을 강화하고, 지역 음악인들의 역량을 높이며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리사이틀 시리즈의 일환이었다.

이날 공연에서 첼리스트 배원은 섬세하고도 유려한 선율과 독보적이고 드라마틱한 곡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평화와 희망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첼리스트 배원은 경북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학사, 디플로마, 석사 과정을 취득했다. 유학 중인 2012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 11회 Alice bel colle 국제 콩쿠르와 제20회 Premio vittoria Caffa Righetti 국제 콩쿠르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대구=김용락 기자]첼리스트 배원[사진=본인 제공] 2024.12.11 yrk525@newspim.com

Forum Artium, Euro Art, Neuburg summer Academy, Kronberg Festival 등 유럽 전역에서 열리는 마스터 클래스와 축제에 참여하여 세계적인 거장 페터 브룬스, 마르쿠스 니코쉬, 다비드 게링가스 등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풍부한 음악적 소양을 쌓았다. 터키 안탈리아 국립오케스트라와 불가리아 파차르치크, 브라차 국립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다.

이번 독주회는 바흐의 '아리오소, 칸타타 156'로 시작해 바르톡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6개의 루마니아 민속 춤곡'과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베렌데이 황제 이야기'를 연주한 후 마지막으로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소나타 다장조, 작품번호 119'를 연주했다.

앵콜곡으로 우리 민요 '아리랑'을 연주하여 관객들과 깊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면서 연주회를 마무리 했다. 피아니스트 김종현이 반주를 맡아 배원과 호흡을 맞췄다.

[대구=김용락 기자] 첼리스트 배원 독주회 연주 모습[사진=본인 제공] 2024.12.11 yrk525@newspim.com

배원은 현재 KMC 아트컴퍼니의 예술감독이자 앙상블 Sonore, 솔리스트 첼로앙상블 '경상'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 외래교수 및 경북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관장 박동용은 "이번 공연에서 바흐부터 프로코피예프까지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의 곡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면서 "특히 배원 첼리스트의 섬세한 감성과 깊이 있는 연주를 통해 각 작품의 고유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고 밝혔다.

yrk5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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