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년도 더욱 강한 부양책을 펼칠 것을 천명한 가운데, 중국 내 전문가들은 내년 금리가 0.5%포인트(p)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은 11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했으며, 12일 밤 회의 종료와 함께 공보를 발표했다.
공보에는 구체적인 수치의 경제 운용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중국 내 금융기관 전문가들은 공보를 근거로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허(銀河)증권은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공보를 보면 중앙정부가 안정 성장, 고용 안정, 물가 안정을 정책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로 설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UBS와 시티그룹 등은 중국이 내년 5% 성장을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내년도 재정적자율이 올해 3.8%에서 4.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는 "중앙정부가 인프라 건설과 민생 분야에 사용할 특별국채를 2조 위안~3조 위안 추가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내년 하반기에 추가 발행을 단행한다면, 특별국채 규모는 4조 위안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자오롄(招聯)증권은 "내년에는 지급준비율이 0.5%p 낮춰지며, 정책금리도 0.5%p 낮아질 것"이라며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은 0.25%p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급준비율 인하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단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광다(光大)은행은 "내년 경제정책의 중점 과제로 내수 확대가 최우선적으로 제시되었다"며 "현재 중국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며, 내수 확대는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 진작을 위한 특별 조치를 시행하고, 중산층의 소득 증대 및 부담 감소를 위한 정책이 시행될 것이며, 문화 관광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이쥔(張毅群) 중국재정학회 위원은 "내년에도 노후 설비 교체 보조금 정책과 노후 가전제품 교체 보조금 정책이 지속될 것이며,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제품 업데이트가 빠른 제품에 대한 지원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 특히 강조됐다"며 "내년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의는 재고 주택 처리를 촉진한다는 점도 명확히 한 만큼, 정부 주도로 내년 주택 시장에 상당량의 수요가 창출될 것이며, 결국 주택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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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일과 12일 이틀동안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7명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했으며, 내년도 더욱 강도 높은 부양책을 시행할 것임을 발표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12.13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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