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저희는 생계가 걸렸어요"…한 석유화학 기업 근로자의 하소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탄핵 사례처럼 '흐지부지 정책' 안 돼
정부, 기업경영 위한 조력자 역할 이행해야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저희는 생계가 걸렸어요. 하루가 급한데 이 시국에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까요?"

지난 5일 여수 산업단지에서 만난 한 석유화학 기업 근로자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앞서 정부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불황 타개를 위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해당 안에 정책금융 지원, 주요 원재료 관세 인하, 세제 혜택,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석유화학 기업의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적용도 유력하다고 봤다. 이 경우 이사회 승인만으로 간이·소규모 합병이 가능하고, 주식 교환 시 과세가 이연돼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현장에서 만난 석유화학 기업 근로자들은 정부의 석유화학업계 지원책만 기다리고 있는데 비상계엄 뉴스를 보자마자 눈앞이 깜깜해졌다고 했다. 정부 발표를 바탕으로 회사가 어떤 식으로 구조조정 대안을 내놓을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일 밤 10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발표가 무기한 연기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편의점 한 켠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그의 눈동자가 '또다시 긴 불안감에 내던져지는 자신의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직장인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되기도 했다. 직원 입장에서는 실체 없는 구조조정, 매각 이야기만 계속 나오는 것보다 뭐라도 정해지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희망이든 절망이든 빨리 결정돼야 다음 단계를 고민할 수 있다.

이후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들려왔다. 실제로 탄핵 가결 분위기가 감돌자 정부는 예정대로 이달 안에 지원책 발표를 하겠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기에 생각했다. '이제 진척이 있으려나.'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만큼 올해 안에 경쟁력 강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체제에서 시행하는 경쟁력 강화 방안이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정부 대안을 바탕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하더라도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즉각적인 변화도 필요한데, 탄핵 정국에서는 제대로 이행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시에도 정책 콘트롤타워가 없어 혼란이 컷고 결국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이 흐지부지된 바 있다.

'흐지부지 정책'의 반복은 안 된다.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만큼은 기업이 기업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석유화학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류된다. 우리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다른 산업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 산업이 중국발 공급과잉과 경기 둔화에 흔들리고 있다.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없이는 경쟁력 유지가 힘든 만큼 약속한 대로 이달 안에 지원책을 발표해야 한다.

며칠 전 만난 석유화학기업 한 임원은 정부의 정책 발표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기업은 기업이 해야 할 일을 계속 해야 합니다. 정부는 기업이 제 할 일을 할 수 있는 조력자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