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재테크 결산] (完) '원화'의 몰락인가...무역 흑자에도 약세 이례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2년 한국 원화, 1400원대 환율은 이례적 약세
원화로 된 증시, 부동산 보유자는 자산 손실 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6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원화'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마저 돌파하면서 원화약세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의 '원화'는 1962년에 한국정부가 3차 화폐개혁을 통해 기존 '환(圜)'을 10대 1의 비율로 절하한 '원'으로 변경하면서 도입된 화폐다.

◆ 2024년 무역수지 흑자에도 원화 약세 이례적

한국의 '원화'는 과거 1997년 IMF 당시 1달러 당 20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1600원까지 급등한 사례도 있다. 두차례를 제외하면 2024년 현재의 1436원 환율은 이례적인 약세 국면이다. 불과 4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원화약세는 더 두드러진다.

한국의 무역수지가 44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2020년 12월의 달러/원 환율은 1091원으로 초강세였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2022년과 2023년에 연속으로 한국의 무역수지는 큰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환율이 1300원마저 돌파하며 약세를 기록한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2024년이다.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2024년11월 기준 한국 무역수지는 452억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과거 2번의 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사상 최고치인 1436원까지 치솟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의 영향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이미 가결 전부터 1400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불러온다. 4년 전인 1091원과 비교하면 무려 345원이나 치솟았다. 원화자산만 보유한 한국 국민이라면 달러기준으로 자산가치가 30% 이상 폭락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원화 10억원에 거래되는 서울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달러 가치 기준으로는 7억원으로 폭락한 셈이다. 과거패턴과 다른 환율 흐름에 정부와 투자자들도 당황하고 있다. 너무 빠른 원화 약세 속도에 해외여행마저 주춤할 정도다.

게다가 또 다른 원화약세 요인도 대기 중이다. 바로 한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급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관리재정수지는 75조7000억원 적자다. 또 10월말 기준 중앙정부 국가채무 잔액은 1155조원이다. 국가채무 증가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원화 약세 요인이다.

국가채무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더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제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한국 국가 신용등급 평가는 안정적이다. 반면 프랑스는 재정적자 우려로 올해 S&P와 무디스가 잇따라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낮췄다. 한국 역시 장기적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2025년도에도 환율 전망은 밝지 않다. 유일한 희망은 미국의 금리인하다. 미국 연준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원화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걸로 기대된다.

◆ 올해 코스피 수익률 최악, 달러 환산 시 더 손해

이런 가운데 몇 년 전부터 달러자산 기반의 미국 주식에 투자한 한국인들은 원화약세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을 피할 수 있었다. 지난 2년 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90%, 미국 S&P500지수는 58% 폭등해 서학개미들은 환율과 주식 양 쪽에서 큰 수익을 얻었다.

반면 동학개미들에게는 상당히 우울한 한 해였다. 동학개미들이 집중 투자한 코스피 지수는 올해 6%, 코스닥 지수는 20% 하락해 최악이다. 탄핵 악재까지 겹쳐 배당기대감이 큰 12월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달러 가치 기준으로 따져보면 국내주식의 평가손실은 10% 더 늘어난다.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환차손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이렇다 보니 한국을 탈출하는 자금이 천문학적이다. 원화약세에 주가마저 약세이니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다. 2022년말에 한국인의 미국 주식 투자금액은 61조9000억원(442억달러)이었다. 하지만 2024년 12월 현재는 157조4000억원(1125억달러)이다. 2년만에 무려 155% 급증했다.

이는 한국인이 미국 주식 투자가 급증한 원인도 있지만 지난 몇 년간 미국 주식이 폭등해 평가이익이 상승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한국인의 미국 주식 보유금액 1125억달러는 2024년 한국 무역수지 흑자 452억달러의 2.5배에 달한다.

막대한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진정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다. 이렇게 막대한 자금이 한국을 이탈해 미국주식으로 쏠리는 현상은 원화약세를 가속화시킨다. 한국 원화 약세가 구조적인 악순환 고리에 빠져들었다는 평가다.

◆ 빅테크 기업 주가는 IT 버블? 실적 탄탄 반론

지난 몇 년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의견도 있다. 마치 2000년도의 IT 버블 붕괴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 당시와 지금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기업 실적이다. 2000년 IT버블 당시의 미미했던 기업실적과 달리 2024년 현재는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 실적이 탄탄하다.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 매출액이 매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애플의 2024년 매출액은 547조원(3910억달러)로 전년 대비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워낙 절대금액이 크다.

2024년에 주가가 급등한 엔비디아의 매출액은 85조원(609억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이 무려 126%다. 미국 빅테크 기업 대부분은 매출액이나 성장률이 압도적인 경우가 많다.

영업이익은 더 무시무시하다. 2024년 애플의 영업이익은 무려 173조원(1232억달러)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53조원(1094억달러)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23년 한국 코스피 상장사 615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합계는 124조원에 불과하다. 왜 애플 1종목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총보다 더 큰지 납득이 되는 실적 격차다.

◆ 트럼프 2기…2025년 미국 빅테크 기대감 커

전문가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트럼프 정책이 몇 가지 있다. 첫번째는 법인세 인하다. 트럼프의 감세 정책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완화다. 이로 인해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다.

세번째는 인공지능(AI) 관련 규제를 최소화하고 자유로운 개발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그간 정부 규제가 심했던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로 테슬라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네번째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입 제한이다. 이런 조치로 특히 반도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 우위가 강화될 수 있다. 다섯번째는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이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해 미국 외 다른 나라 투자자들의 미국 빅테크 기업 선호도가 더 증가할 수 있다.

◆ 중국, 인도, 일본으로 투자 다각화…글쎄?

2024년 연간 수익률은 미국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일본 니케이 지수도 연간 18%, 2년 누적 51%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도 연간 14%, 2년 누적 35%로 양호하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가 워낙 많이 올라 성장성이 좋은 다른 나라로 일부 분산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국가는 인도다. 인도는 약 14억명의 인구수로 수십 년간 전 세계 인구수 1위를 기록했던 중국마저 최근에 제쳤다.  또 평균연령이 27세로 매우 젊다는 점도 장점이다. 2023년 경제 성장률은 7.8%로 높다. GDP 순위도 전 세계 5위로 뛰어올랐다. 몇 년 안에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강점 때문에 국내 운용사들도 앞다퉈 인도 주식 관련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역시 반도체, 첨단 기술, 의료 기기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도 호재다. 그럼에도 미국 주식만큼 매력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하다.

중국 증시는 2025년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전망이다. 중앙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 부진과 미‧중 갈등으로 여전히 투자심리는 위축돼 있다.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의 중국 주식 투자규모는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상태다.

◆ 2025년에도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24년에 비트코인은 147%라는 압도적인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년 누적 수익률은 530%로 더 경이롭다. 한국에서는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국제 '금' 가격도 올해 29%로 양호했지만 비트코인에는 훨씬 못 미친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점점 인정해 가는 추세다.

특히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의 변화는 파격적이다. 올해 1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승인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 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한 것도 호재다. '폴 앳킨스'는 취임 이후 암호화폐 시장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4차 반감기 사이클이 본격화됐다는 점도 호재다. 과거 반감기 사이클 상 예상되는 고점 시기는 2025년 9월이다. 따라서 2025년 상반기에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호재 가득한 암호화폐 시장이지만 조심할 점도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로부터 18개월 경과시점에 최고점을 찍고 나면 큰 폭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이번 4번째 반감기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올 4분기에 암호화폐 시장이 큰 폭 하락할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 셔터스톡]

◆ '원화' 버리고 미국 주식 사는 투자자 막기 어려워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인공지능 관련주식과 미국 빅테크 주식 투자자들이 재테크 시장에서 승리했다. 2025년에도 이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에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기업의 차입 비용 감소와 투자 환경 개선으로 연결된다.

특히 기술주 및 성장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2025년에는 챗GPT가 주도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대거 등장하게 된다. 엄청난 기회가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여러 섹터의 미국 주식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과 2024년이 인공지능의 도입기였다면 2025년은 인공지능의 개화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주의할 점은 S&P500과 미국 나스닥 지수가 지난 2년간 너무 많이 올랐다는 사실이다. 2025년에 역사적 최고점 이후 버블이 일시적으로 붕괴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 투자자 중에는 미국 증시 큰 폭 조정 시 추가 매수하겠다는 대기수요가 워낙 탄탄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보다 미국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문제는 미국주식과 암호화폐에 전혀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비트코인을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 간의 자산격차가 현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이 만약 한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거꾸로 손실을 봤을 가능성마저 있다.

'원화' 약세 현상까지 두드러지면서 지난 2020년에 이어 일명 '벼락거지 시즌2'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의 높은 물가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원화 약세는 진정돼야 한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쫓아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한 62년의 역사를 가진 '원화'의 지위는 점점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이 '원화'보다 비트코인이나 달러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국가는 위기를 맞게 된다.

유일한 해결책은 한국 경제와 한국 증시가 환골탈태해 다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변신하는 방법뿐이다. 집 나간 투자자들이 과연 2025년에는 돌아올 수 있을까? 엄중한 경기침체 속에서 여야 정치권의 역할이 막중하다.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