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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탄핵정국에 얼어붙은 소비심리…내수부진 장기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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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두달 연속 상승…국내 물가에 영향
계엄선포 이후 골목상권 얼어붙어…내수불안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탄핵정국에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입물가 인상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내수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부담…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1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환율은 1400원대를 훌쩍 넘고 있다. 전날(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상승한 1435.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에는 달러/원 환율이 1437.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약 2년 1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1400원대의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수입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 잠정치)는 139.03(2020=100)으로 전월(137.55)보다 1.1%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10월(2.1%)과 11월(1.1%)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한 달 사이 농림수산품 물가는 2.6% 오르면서 2.0%대를 넘겼다. 세부품목을 보면 커피(6.4%), 프로판가스(4.0%), 알루미늄정련품(4.0%), 이차전지(3.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수개월 후 국내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국내 물가는 1%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중동 전쟁, 중국-대만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9월(1.6%), 10월(1.3%) 이후 석 달 연속 1%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농축산물 물가는 농축산물 물가는 1.0% 상승하며 2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물가상승률 1.0%는 올해 최저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 판매량이 급증했다. 18일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가정간편식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2021.07.18 yooksa@newspim.com

◆ 내수경기 침체에 설상가상…내수회복에 '찬물' 우려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먹거리 물가가 뛰어오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이 1100원~1200원 하던 시대는 이제 떠나갔다"며 "당분간 1400원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고환율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원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건 우리가 수입해 오는 물품들이 비싸지는 걸 의미한다. 결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밥상물가 상승은 외식물가 상승을 자극한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가 내리막인 상황에서 물가 상승은 내수 부진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1.07)보다 떨어졌다. 비상계엄을 반영하면 12월 지수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내수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소매판매도 지난 10월 0.4%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달(-0.5%)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를 발간하고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와 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재부가 그린북에 '경기회복' 문구를 제외한 건 14개월 만이다. 정부가 경기진단을 내리면서 하방위험이 크다고 언급한 건 한국 경제가 처한 어두운 현실을 나타낸다.

조 명예교수는 "고환율을 비용 측면에서 보면 가계와 기업 모두 부담이 된다"며 "자영업자들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한 마디로 식물이라고 볼 수 있다. 물을 주다가 안주면 고사하게 된다. 경기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2월 베트남의 최대 명절 뗏 연휴 기간 동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방문해 즐기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nrd@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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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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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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