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표팀 감독 선임과 협회 운영 등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서며 내건 키워드는 '신뢰 회복'과 '결자해지'였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네 가지 사항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출마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9 choipix16@newspim.com |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 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축구 발전을 위한 협회의 지식과 자원, 성과와 기회를 공유해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우승, 2028 LA 올림픽 메달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하고 인재의 과학적 육성도 약속했다.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통한 축구 산업 확대도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당선되면 다음 축구협회장 후보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된 정 회장은 3선까지 성공, 12년 동안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해 왔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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