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실 및 서울 영등포서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수본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으로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폰을 압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조수사본부 체제로 흔들림 없이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특수본은 19일 오후 3시 40분부터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실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및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비상계엄수사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계엄사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09 leemario@newspim.com |
특수본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과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 강상문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특수본은 비상계엄 당시 국수본이 방첩사령부 요청을 받고 체포조를 운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국수본은 방첩사 측에서 안내할 경찰관들의 명단 제공을 요청해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만 했고, 체포조를 운영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방첩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시 체포조를 통해 정치권 주요 인사 체포 시도 등 이번 비상계엄 사전 모의, 포고령 작성 등 의혹을 받고 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