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게선주협 "홍게어장 겹쳐...탐사시추 즉각 중단" 촉구
한국석유공사, 20일 새벽 탐사선 투입 시추 착수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20일 새벽, 동해 심해 가스·석유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를 투입, 탐사시추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일방적인 시추작업에 반발해 온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어민들이 시추선 주변을 에워싸고 해상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홍게통발협회는 이날 오전 구룡포항에서 '탐사시추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후 어선 47척을 타고 시추 지점으로 이동해 '시추 반대' 해상시위를 펼쳤다. 이들 홍게잡이 어민들은 "탐사 시추 시기가 홍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이자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고 주장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새벽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 시추에 들어갔다.[사진=포항해경] 2024.12.20 nulcheon@newspim.com